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 의장 50% 증가한 18억8000만원…직원 1인당 급여는 200만원 낮아져


 

조대식 SK 사장이 올해 상반기에 받은 보수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이 높았다고 평가받은 것이다. 반면 직원들이 받은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7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대식 SK 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18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12억5700만원)보다 49.5% 늘어난 것이다.

조 사장이 상반기에 받은 보수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기본급으로 5억원을 받았고 상여금으로 13억8000만원을 받았다. 상반기 상여금은 지난해 실적 개선과 그룹 역량 강화 등 명목으로 받은 것이다. 조 사장의 올해 책정된 기본급은 10억원으로 지난해(5억7000만원)보다 75.4% 증가했고 상여금은 지난해(9억7200만원)보다 41.9% 늘었다.

SK는 이에 대해 SK의 이사보수지급기준에 따라 직책, 직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올해 기본급을 총 20억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1억67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SK 대표 재직 시절 공로로 상반기 상여금 14억9000만원을 받았다. 박 사장이 받은 상여금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받은 상여금(9억7800만원) 52.3% 늘어난 금액이다. 최태원 SK회장은 상반기 급여로 10억원을 받았다.

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SK 직원들은 관할세무서에 제출하는 근로소득지급명세서의 근로소득 기준으로 1인당 평균 4600만원을 받았다. 남성 직원은 1인당 4900만원, 여성 직원은 1인당 36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집계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0만원이 줄었다. 여성 직원 급여는 같았으나 남성 직원 급여가 4500만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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