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공백 최소화 위해 내부승진…대우건설 매각작업 지휘 단기간 역할 그칠 듯

송문선 신임 대우건설 대표이사 / 사진= 대우건설

‘최순실 낙하산 논란’으로 공석이 된 대우건설의 새 대표이사직에 송문선 수석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이 선임됐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인 대우건설 매각기일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승진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박창민 사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대우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송선문 CFO를 가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승진으로 대표이사 공석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KDB산업은행 투자금융 부문장 부행장 및 기업금융부문장, 경영관리부문 부행장 등을 거쳤다. 아울러 대표이사 임명 전까지 대우건설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송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우건설 매각이 완료된 이후까지만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이 기간동안 송 신임 대표이사는 대우건설 매각작업 등 굵직한 현안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앞서 전임 대표이사인 박 사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했다. 박영수 특검팀 조사과정에서 최순실씨가 박 사장이 선임되는데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이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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