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방문조사 전격 실시…식약처 “조사 시작 단계” 밝혀

그래픽=시사저널e


국내 상위제약사 한 곳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베이트 제공 혐의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소재 A상위제약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사실은 해당 제약사 내부 직원과 식약처 중조단 직원이 확인했다. 반면 이에 대해 이 회사 홍보 담당자는 전면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A상위제약사에 대한 조사 시작 단계다. 조사 사유는 제약사의 특성상 리베이트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조단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은 단계”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제약업계는 A상위제약사가 식약처 압수수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발칵 뒤집힌 상태다. 최근 강정석 동아소시오홀딩스 회장이 횡령과 리베이트 제공, 세금포탈 등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제약업계에 대한 리베이트 수사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 분위기였다. 이 상황에서 A상위제약사까지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계에는 긴장감이 가득하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강 회장 구속은 어찌보면 제약업계 대상 사정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그 첫 타깃이 A상위제약사인 셈”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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