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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회장 후보 놓고 낙하산 논란 가열
  • 이용우 기자(ywl@sisajournal-e.com)
  • 승인 2017.07.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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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노조·시민단체 "정치권 줄댄 인사 스스로 물러나라…이력용 짐검다리 활용 안돼"
BNK금융그룹은 최고 경영자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뉴스1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신청이 끝난 가운데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공모에 여당 정치인과 정치권 줄 대기를 시도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조 부산은행지부는 28일 오전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BNK금융지주 회장직 외부 낙하산 인사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미 부산은행 노조와 시민단체는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정치권 줄 대기 등을 통해 낙하산 인사를 시도한 외부 공모 지원자들에 대한 심사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박광일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BNK금융지주 회장직 외부 낙하산 반대 집회에서 "BNK금융지주가 낙하산 인사의 이력 징검다리로 이용돼선 안 된다"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BNK 조직을 넘보는 인사들은 자진해서 회장직 후보 신청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노조 측은 BNK금융지주 회장은 내부 인사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 인사로 공모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산시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이정환(현 민주당 부산남구갑 지역위원장)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은 스스로 후보 지원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는 학연, 지연, 혈연을 이용해 정치권에 줄을 대거나 유력 인사와의 연결고리를 내세워 BNK금융지주에 들어오려고 하는 후보들을 낙하산 인사로 간주하고 반대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마감한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에는 총 16명 지원자가 참여했다. 내부 인사로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대행, 빈대인 부산은행 행장 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오남환 부산은행 부행장(IT본부장),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미래채널본부장) 등이 후보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록 전 BNK금융지주 부사장, 정재영 전 부산은행 수석부행장도 회장 공모전에 참여했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6가지 자격 요건에 따라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및 상법 등 금융관계 법령상 결격 사유가 없는 자 △그룹의 경영이념과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자 △금융산업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 △리더십·전문성·인지도·세평이 양호한 자 등을 회장의 최우선 자격요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봉철 비상임이사를 비롯한 김영재, 차용규, 김찬홍, 윤인태, 문일재 사외이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원장은 김영재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임추위는 다음 달 중순까지 최종 후보자를 추천한다. 추천된 후보자는 오는 9월 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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