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080억원 전년比 15.5%↑…LTE‧IPTV 가입자 ‘쑥쑥’

지난해 6월 22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에서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오른쪽)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IoT(사물인터넷)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뉴스1
LG유플러스가 2분기 LTE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무선 수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선수익에서도 IPTV(인터넷TV) 가입자 유치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 2080억원, 매출액 3조9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5%, 4.5%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대비로도 각각 2.5%, 4.4% 증가했다. 영업수익(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은 2조33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수익 가운데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와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1조401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LG유플러스 전체 무선가입자 중 LTE 가입자는 1155만6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90%에 달한다. LG유플러스 측은 멤버십 혜택 강화와 동영상 및 음악 부가서비스의 데이터 제공량 확대 등이 가입자 유치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U+비디오포털, U+프로야구 등 자사 모바일 TV 시청 증가에 따른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상승도 무선수익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은 3만5743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 상승했다.

유선수익은 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등 TPS 사업과 데이터 사업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한 924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331만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는 2분기 말 기준 80만 가입 가구를 확보했고 연내 100만 가입자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36가지의 IoT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연말까지 50종의 IoT 제품군을 확보할 계획이다.

2분기 산업 IoT로는 서울 및 수도권의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상용화로 NB-IoT 기반의 도시가스 배관망 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화물추적, 물류관리 등 서비스로 산업·공공 IoT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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