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갈 이유는 분명하다.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기다리고 있으니.

사진=나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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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소소한 행복을 드리고 싶다는 ‘당도’ 부부는 민무늬 컵을 사람 얼굴처럼 장식했다. 하나하나 정성스레 만들어 같은 디자인을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 2가지만 고르는 게 아쉬운 손님을 위해 숟가락에 2가지 맛을 추가로 담아 컵 위에 꽂아준다. 깨끗한 재료를 사용한 젤라토는 인심이 듬뿍 담겨 더욱 달콤하다. 가격 2가지 맛 컵, 콘 각각 3천9백원 위치 마포구 포은로 106 영업시간 13:00~21:00(월요일 휴무)

 

g.l.t젤라또 g.l.t젤라또는 이탈리아에서 젤라티에레 과정을 수료한 주인장이 운영한다. 전문성뿐 아니라 콘 위에 동그랗게 올린 비주얼도 합격이다. 위트 있는 메뉴 이름은 쇼케이스 앞에서 즐거운 고민을 하게 하는데, 여름 한정 메뉴인 ‘ㅅㅂㅅㅂ(수박셔벗)’은 자칫 잘못 외쳤다간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가격 2가지 맛 컵, 콘 각각 4천원 위치 마포구 양화로23길 10-8 영업시간 12:00~22:00(화요일 휴무)

 

바세츠 아이스크림 1백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아이스크림이 국내에 상륙했다. 양재동에 1호점을 오픈한 ‘바세츠 아이스크림’은 정통 제조 방식을 활용해 본토의 맛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WHYY’는 한 토크쇼에서 출연진이 상상했던 아이스크림을 재현했다니,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면 찾아가볼 것. 가격 WHYY 아이스크림 4천3백원 위치 서초구 동산로 7 영업시간 08:20~22:20, 주말 09:20~22:20

 

아마파송 경리단의 언덕길을 쭉 올라가다 보면, 조금 지칠 때쯤 ‘아마파송’을 발견하게 된다. 시그너처 메뉴 중 하나인 롤리팝은 사블레 쿠키 위에 우유 아이스크림을 얹어 바삭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다크 초콜릿 가니시는 먹고 난 후의 아쉬움을 달래줄듯. 가격 롤리팝 5천6백원 위치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46 영업시간 13:00~21:30(월요일 휴무)

 

두화당 두화당은 직접 만든 두유를 시그너처로 내세운 디저트 살롱이다. 옛 한옥이 떠오르는 공간에서 풍기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달지 않은 두유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린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가격 두유 소프트아이스크림 3천5백원 위치 용산구 백범로87길 25 영업시간 12:00~22:00 (첫째·셋째 주 월요일 휴무)

 

녹기 전에 지난 3월 1일에 갓 오픈한 신상 가게. 간 해독에 좋은 칡으로 만든 ‘칡칡폭폭 (Hangover Remover)’이 최근 밀고 있는 메뉴다.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고 직접 만드는 아이스크림은 날마다 다른 맛을 선보인다니, ‘녹기 전에’를 ‘늦기 전에’ 방문해보자. 가격 싱글 3천5백원, 더블 4천5백원 위치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28-1 영업시간 12:00~22:00

 

매콧테이블 매콧테이블은 ‘콘 아이스크림’ 하면 자연스럽게 와플콘을 떠올리는 우리의 발상을 뒤집었다. ‘매콧콘’은 쿠크다스 식감의 콘에 우유 아이스크림을 담았다. 한 가지 맛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큼 우유의 함량이 높아 깊은 맛이 전해지기 때문. 토핑으로 각종 과자와 파우더를 추가할 수 있으니 취향따라 조합하는 재미는 덤이다. 가격 매콧콘 4천원 위치 마포구 월드컵로13길 79 영업시간 10:00~01:00

 

쿠모치즈 쿠모치즈의 ‘데빌콘’은 온통 새까만 컬러로 시선을 강탈한다. 파스타나 리소토에 주로 쓰이는 오징어 먹물을 아이스크림에 넣어 독특한 비주얼을 형성했다. ‘데빌’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지만, 한 입 맛보면 느껴지는 초코 향은 마치 천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격 데빌콘 3천원 위치 마포구 어울마당로 51-1 영업시간 12:0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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