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계자들이 입맛대로 고른, 여름휴가 중 보면 좋을 시원한 영화들.

 

데드폴 / 사진=그리차아

데드풀

사계절을 내내 봐도 질리지 않는다. 처음부터 19금 욕설들이 난무하며 틀을 벗어나는 병맛 액션은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특수 부대 출신의 용병이 암 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 후, 강력한 힐링 팩터를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다는 이야기. 휴가철에 수박 먹으며 킬링 타임 하는 히어로 영화로는 최고. _김성연(영화 홍보사 ‘스콘’ 마케터)​

 

 

 

트리플 엑스 리턴즈

트리플 엑스 리턴즈 / 사진=그라치아

동서양 액션 영화의 쌍두마차 빈 디젤과 견자단이 한 영화에! 그들이 산, 바다, 하늘 가릴 것 없이 육해공을 오가며 손에 땀을 쥐는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집채만 한 파도를 미끄럼 타듯 즐기는 장면이 일품. <분노의 질주> 빈 디젤과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_박한빛누리(<그라치아> 피처 에디터)​

 

 

 

 

 

워터보이즈 / 사진=그리차아

워터보이즈

해체 위기에 몰린 남고 수영부. 수중 발레를 전공한 여선생이 수영부를 맡으면서 5명의 수중 발레단 ‘워터보이즈’가 탄생한다. 수영부 꼴찌 스즈키, 농구부 왕따 사토, 근육질 몸을 만들고 싶은 오타, 공부벌레 가나자와, 자신감 제로인 사오토메. 이들 다섯 명의 성장 드라마다.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고3 마지막 여름방학 때 자율 학습에만 몰두했던 학창 시절이 오버랩되며 눈시울이 붉어진다. _곽도형(영화사 조연출)​

 

파우더 / 사진=그라치아

파우더

백색증에 걸린 소년의 이야기. 소년의 투명한 피부톤과 외로운 분위기 때문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서늘하고 스산했던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최근 <겟 아웃>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추천! _윤지민(배우)​

 

 

행오버 / 사진=그리차아

행오버

라스베이거스로 총각 파티를 떠난 4명의 친구들이 만취해 기억을 잃으면서 전날의 행적을 추적해 나가는 내용. 에어컨 틀어놓고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며 본다면 여름 휴가지가 따로 없는 영화다. 라스베이거스의 네온사인, 호텔, 카지노, 파티,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캐리어를 싸고 싶은 기분이 든다. _윤박(배우)

 

디센던트

디센던트 / 사진=그리치아

여름 휴양지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가족 영화. 아내가 혼수상태에 빠지며 그동안 소홀했던 딸들과 잊었던 가족애를 되찾게 되는 내용이다. 2012년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하와이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영화의 OST 앨범 역시 여름에 추천할 만하다. _현쥬니(배우)​

 

해적, 바다로 간 산적 / 사진=그리차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국새를 삼킨 고래를 찾아 해적과 산적이 총출동한다. 아직 교통이 활발하지 않았던 조선 시대. 고래 구경은커녕 바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산적이 고래 사냥에 나선다는 신박한 설정이 재미있다. 신 스틸러로 등장하는 유해진, 오달수, 박철민의 활약 덕에 웃느라 배에 복근이 생길지도._조정진(영화 홍보사 ‘엠프렌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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