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에 수수료 절감도 매력…생보상품 가입시 수수료 최대 106만원 절감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시사저널e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 규모가 늘고 있다. 세제 혜택과 수수료 절감으로 온라인으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금융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건수는 1만70건이다. 2015년보다 25.2% 늘었다.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총 5개월간 가입 건수만 따져도 6948건이다.

지난해 전체 연금저축보험 가입건 중 온라인 가입 비중은 4.5%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올해 1~5월 중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 건수 중 온라인 가입 비중은 5.3%를 기록했다. 갈수록 온라인 연금저축 보험 증가세가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이 늘어난 이유를 오프라인에 비해 높은 공시 이율, 저렴한 수수료 때문으로 본다. 일부 생명보험사는 온라인 계약 시 1년 공시이율을 오프라인보다 최대 0.97%포인트 높게 설정하고 있다.

다만 금감원은 생보사와 달리 손해보험사는 온·오프라인 이율 차이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손보사는 생보사보다 연금저축보험 판매경쟁이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면 수수료가 오프라인보다 최대 50%까지 낮아질 수 있다. 월 납입보험료에 붙는 오프라인 수수료는 4.92%~8.87%이다. 반면 온라인 수수료는 3.78~5.45%다.

금감원에 따르면 월 20만원씩 10년 납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수수료 절감액이 생명보험사 상품이 18만원∼106만원, 손해보험사 상품이 12만원∼52만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 계약은 보험설계사가 가입 권유, 판매 대가로 가져가는 모집수당이 없어 오프라인 대비 수수료가 낮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가 41.6%로 가장 많았다. 40대 31.2%, 20대 이하 17.3%, 50대 이상 9.8% 순이다.

온라인 계약은 1년 유지율이 90.0%, 3년 유지율이 84.4%이다. 3년 유지율은 오프라인보다 5.6%포인트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은 자동차보험처럼 상품내용이 단순하고 표준화돼 온라인 가입이 쉽다"며 "세제 혜택 등 각종 유리한 점이 많아 직접 가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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