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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익 1조8000억원…전년동기比 65.3%↑
  • 이용우 기자(ywl@sisajournal-e.com)
  • 승인 2017.07.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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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1조2092억원으로 62.7%↑…지주사 호실적 견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6월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2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3% 늘어난 규모다. KB국민은행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됐고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한 자회사 실적이 더해지면서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20일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1조86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2년 상반기(1조1566억원) 이후 분기별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5.3% 늘었다. KB금융은 2분기에만 9901억원 순익을 냈다.

KB금융 순익은 국민은행이 견인했다. 국민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092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62.7% 급증했다.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상반기(1조42억원) 이후 처음이다.

2분기만 보면 국민은행 당기순이익은 5457억원이다. 전분기보다 17.8% 줄었다. 다만 1분기에 인식했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을 매각하며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제하면 전분기보다 오히려 8% 늘어난 셈이다.

핵심이익으로 분류되는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도 모두 증가했다. 지주사 순이자이익은 3조6655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308억원이다. 전년 상반기보다 40.7% 급증했다.

KB금융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 이익 증가를 순이자마진(NIM)이 회복 영향으로 보고 있다. 또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연결실적이 늘면서 안정적인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KB금융이 기록한 2분기 NIM은 2%다.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그룹 전체 일반관리비는 2조48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다. 계열사 별로 국민은행 일반관리비가 1조6450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계열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5.8%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 자기자본수익률(ROE)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B금융 올해 상반기 ROA는 11.76%다. 지난해 같은 기간(7.77%)보다 3.99%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ROE는 0.96%다. 지난해 1분기(0.68%)보다 0.2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KB금융 수익 증가 요인으로 자회사로 편입된 KB손해보험 지분율이 94.3%, KB캐피탈은 79.7%로 확대돼 순익 증가를 도왔다. KB금융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공개매수 후 잔여지분을 7월7일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KB손해보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17억원, KB캐피탈은 629억원이다.

KB금융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다소 하락했다. BIS비율은 총위험가중자산 중 자기자본 비율을 산출한 자본적정성 지표다. 금융 당국은 BIS비율 14%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KB금융 상반기 BIS비율은 15.47%다. 전분기보다 0.19%포인트 줄었다.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 상반기 BIS비율이 16.53%를 기록 전분기보다 0.12%포인트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KB금융 계열사인 KB증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9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1% 급증했다. 이번 순익 상승은 은행과의 시너지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투자은행(IB)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또 코스피(KOSPI) 상승에 따른 주식매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15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KB국민카드 2분기 당기순이익이 70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7%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KB국민카드 연체율은 1.68%를 기록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드 연체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 각 계열사의 유기적 성장과 시너지 창출 그리고 상호 보완을 통해 그룹 수익성과 이익 안정성을 제고시켜 나가겠다"며 "여전히 국내 금융권에서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자본활용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금융투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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