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아마존재팬, 타오바오, 큐텐 등과 협력 사례 증가

코트라(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등과 협력하는 글로벌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성이 부각되면서 큐텐(Qoo10), 아마존, 라쿠텐, 타오바오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이 적극적으로 한국 기업 지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은 코트라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물론 서울, 인천, 경기, 제주 등 각 지자체와 협력 하에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큐텐 MD들과 CS인력, 물류계열사 큐익스프레스 인력 등으로 구성된 ‘큐텐 수출지원센터’도 신설했다. 

 

큐텐수출지원센터는 물류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각 국 특성에 맞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글로벌 허브 사이트인 ‘큐텐 닷컴 입점 시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 각 국 현지 쇼핑몰에 연동 판매가 이뤄진다. 효율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별 기업의 역량에 맞춰 입점부터 배송, 고객관리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해외 수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이 이를 반기고 있다. 큐텐 측은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올해만 약 100여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마존재팬은 지난 5월 코트라와 함께 유력벤더(Vendor) 초청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현지 벤더를 통한 온라인몰 간접 입점으로 마케팅 및 재고관리, 고객대응 등 사후관리의 편의를 도모하고, 국내업체들의 향후 진출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상담회에는 HI히로세를 비롯해 코모라이프, 포어사이트 등 일본 유력 벤더 업체들이 참가했다.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과 일본 현지 유력 벤더와의 B2B(기업 간 거래)를 통해 29개 업체가 최종바이어의 사전 심사를 통과했다. 

 

같은달 일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라쿠텐도 한국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일본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라쿠텐 현지 담당자가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 동향과 라쿠텐을 통한 일본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기업에게는 라쿠텐 담당자와 1:1상담으로 구체적인 입점 절차와 판매 방법을 협의할 기회도 제공됐다.

 

중국의 타오바오는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 및 코트라와 함께 이색적인 마케팅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2월 14일부터 3일간 중국과 한국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유망 소비재를 소개하는 타오바오 소비재 피칭 데모 데이를 열었다. 

 

타오바오 전문 파워셀러가 시청하는 B2B 전문 방송 채널을 통해, 전문 MC와 파워블로거인 왕홍이 한국 유망 소비재를 홍보했다. 파워셀러가 선택한 한국 소비재 기업으로 매칭되면 타오바오 파워셀러 수출상담회를 통해 심도있는 상담을 진행하고, 입점 기회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큐텐 수출지원센터 정용환 상무는 직접 입점 및 벤더사를 통한 입점, 파워셀러를 통한 입점 등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이 많다며 지원 기관과 유통 플랫폼의 특성은 물론 실제 입점 과정에서 마케팅, 배송,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성이 부각되면서 큐텐(Qoo10), 아마존, 라쿠텐, 타오바오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이 적극적으로 한국 기업 지원에 나서는 추세다. /사진=시사저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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