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만7312가구로 전년보다 50.3% 늘어…수도권은 55.2%로 증가폭 더 커

8~10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 / 자료= 국토교통부
다음달부터 3개월 간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증한다. 전년 대비 50% 증가한 물량이 전국에 공급된다.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전세난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10만7312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7만1000여가구) 대비 50.3%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 고르게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특히 수도권은 3개월 간 5만4113가구가 입주해 전년 동기(3만3870가구) 대비 55.2% 늘어나 증가폭이 컸다. 서울의 이 기간 입주물량은 742가구로 전년 동기(6610가구) 대비 12.3% 증가한다. 지방은 8~10월 간 5만3199가구가 입주해 전년 동기(3만6536가구) 대비 45.6% 늘어난 수치를 보인다.

지난 2015년 착공물량이 준공되면서 입주물량이 늘었다. 통상 주택 착공 이후 준공까지 2년 반에서 3년 사이의 기간이 걸린다. 부동산 호황으로 대거 착공된 물량이 준공시점인 올해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입주물량으로 전환됐다. 

3개월에 걸쳐 공급될 물량으로 전세난이 일정부분 완화될 수 있단 기대가 나오고 있다. 9월은 가을 이사철로 특히나 전세수요가 높다. 늘어난 공급물량이 높은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주택규모별 입주물량은 60㎡ 이하의 경우 2만5189가구로 나타났다. 60~85㎡는 7만6145가구, 85㎡ 초과 물량은 5만978가구가 입주한다.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 입주물량의 94.4%를 차지한다. 주택공급 주체별로 민간은 8만8535가구, 공공은 1만8777가구를 공급한다.

◇ 지역별 주요 입주물량

수도권은 8월 배곧신도시에서 3601가구, 하남미사 1659가구 등 2만6279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9월엔 광주태전에서 2372가구, 화성동탄2는 1077가구 등 1만224가구가 입주한다. 10월의 경우 위례신도시에서 2820가구, 수원호매실은 1452가구 등 총 1만761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8월 대구달성 및 경산중산에서 총 1만5344가구가 들어선다. 그밖에 9월엔 부산장전‧ 부산신항만에서 2만2014가구가, 10월엔 세종시‧아산테크노 등에서 1만5841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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