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공방전 끝 보합 마감…삼성전자도 또 역대 최고가

18일 코스피는 0.94포인트(0.04%) 오른 2426.04에 마감하면서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사진=뉴스1

 

코스피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나왔지만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소폭 올려 놓았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18일 코스피는 0.94포인트(0.04%) 오른 2426.0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 탓에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25.10)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사상 최고치는 4거래일 연속 바뀌었다.

이날 기록은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선 영향이 컸다. 이들은 각각 592억원, 12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최근 순매도 기조에서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15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피 최고치 경신과 함께 삼성전자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1만원(0.39%) 오른 254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역시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돌파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한국전력(0.59%), 삼성물산(0.35%), 삼성생명(0.41%), 신한지주(1.62%), LG화학(2.19%)이 올랐다.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는 각각 0.56%, 1.66%, 0.31% 내렸다.

BGF리테일과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악재 탓에 하락 마감했다. BGF리테일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이날 0.21% 하락했다. 방산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는 5.98% 급락했다.

코스닥은 4.13포인트(0.63%) 오른 664.0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억원, 13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 주가를 이끌었다. 개인은 30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0.18% 내렸다. 메디톡스는 2.84%, CJ E&M은 4.52%, 로엔은 2.26%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2원 내린 1123.1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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