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으로도 2430.34로 역대 최고…코스닥도 큰 폭 상승

17일 코스피는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사진=뉴스1

코스피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증시 훈풍에 기관이 매수를 보인 것이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이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 코스피는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에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2430.34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축소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1125억원, 4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대로 기관은 11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가 이날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는 기준 금리 인상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올해 기준 주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2%), SK하이닉스(+0.14%), 포스코(0.79%), 한국전력(1.07%)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유일하게 현대차만 2.2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58%), 의료정밀(1.22%), 보험(1.11%), 서비스업(1.06%), 의약품(1.00%), 기계(0.92%) 등이 올랐고 약세를 보인 업종은 운송장비(-2.09%), 유통업(-0.23%) 두 업종뿐이었다.

코스닥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은 5.78포인트(0.88%) 오른 659.89에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개인은 2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69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며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492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1.28% 올랐고 메디톡스(1.31%), 코미팜(2.42%), 휴젤(2.55%) 등도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0원 내린 1128.3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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