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취임식서 포부 밝혀…일자리 창출, 바이오산업 육성 등 강조

 

13일 류영진 식약처장이 충복 청주 식약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식약처

 

류영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취임식에서 인허가 규제기관으로서 4차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잘 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충복 청주 식약처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경남 통영 출신인 류 식약처장은 부산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부산광역시 약사회 회장과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직능특보를 역임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류 식약처장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혼란과 4차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라는 변화를 겪고 있다”며 “우리 처는 식의약 제품의 안전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국민과 맞닿은 기관인 셈이다. 특히 식품안전 위험요인 증가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마음을 읽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식약처장은 “곧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발표된다. 새정부 국정철학을 읽어야 한다.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먹거리 산업육성에 우리처가 나서야 할 것”이라며 식의약 안전과 불필요한 규제 철폐, 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처는 인허가 규제기관이다. 시대에 뒤처진 낡은 규제나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레 미래 먹거리 산업의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바이오산업의 육성과 관련한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정부부처, 국회, 업계, 시민단체 등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새정부 국정철학 구현을 위해 쉼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식약처장은 마지막으로 “올해엔 식약처 전신인 식약청이 만들어진지 햇수로 20년이다. (앞으로) 건강한 소통과 협력의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직원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겠다”고 취임사를 끝마쳤다.

한편 류 식약처장은 전날 청와대가 7개 차관급 인선을 발표하며 임명됐다. 청와대는 류 식약처장에 대해 ​국민 보건 향상과 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하고 많은 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안전한 식ㆍ의약품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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