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퍼블릭, 고전력 확보…자기공진 방식으로 주파수 범위도 넓어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상하이에서 관람객이 파워리퍼블릭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인 MWC상하이 2017에서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파워리퍼블릭의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해당 부스에는 기술 설명을 듣기 위해 현지 관람객들로 붐비기도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7’이 열렸다. 올해 MWC상하이에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옹기종기 모인 국내 기업 부스 가장 상단에는 크게 ‘KOREA’로 표기됐다. 여러 기업 가운데 파워리퍼블릭 부스에 꾸준하게 관람객들이 모였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부스 앞에 모여선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파워리퍼블릭은 무선전력전송 솔루션업체다. 무선전력전송이란 전자기장의 공진을 이용해 전선 없이도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흔히 말하는 무선충전에 많이 쓰인다.

 

파워리퍼블릭은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상하이에서 무선전력전송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파워리퍼블릭은 자사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파워리퍼블릭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자체 원천기술 알고리즘을 활용한 방식이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금속 환경 속에서 다양한 기기의 다중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게다가 수kW 이상의 높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워리퍼블릭은 무선전력전송 기술 가운데 자기공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부전도 접촉방식이 송‧수신 코일 간 자기유도 현상을 이용한다면 자기공진 방식은 송‧수신 공진기 간 자기공진 특성을 활용한다. 따라서 사용 주파수 범위가 자기유도 방식보다 넓고 전송 전력도 저출력에서 고출력까지 가능하다.

무선전력 전송을 이용하면 전선을 사용하지 않아 깔끔한 외관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원 공급장치와 기기 간의 장소 제약도 극복할 수 있다. 각종 스마트 기기들에 무선 전력 공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배치에도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다.

파워리퍼블릭 관계자는 “이 기술은 모바일은 물론 사물인터넷 기기, 가전, 산업용 자동화기기 등에 적용될 수 있다”면서 나아가 드론이나 로봇, 전기자동차 충전으로도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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