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대변인 출신… “신규투자 3조원 만들겠다”

 

오세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신임 상근부회장. / 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

 

오세헌 전 중소기업청 대변인이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을 맡게 됐다. 오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벤처캐피탈 환경 개선과 협회 규모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3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세헌 신임 상근부회장이 취임했다. 신임 오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충남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소상공인정책국 중소서비스기업과장, 중소기업정책국 규제영향평가과장, 생산기술국 기술협력보호과장, 중소기업청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오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주요 사업목표인 신규투자 3조원, 운용자산 3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새 정부 정책방향에 업계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오 부회장은 “VC업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대외 홍보 및 협력을 강화하고 벤처금융 전체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협회의 내실을 더욱 다져 내부적인 단합을 이끌어내고 협회 규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해 신규투자액 2조원, 신규벤처펀드 3조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고치다. 올해 1분기 국내 벤처투자액도 39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났다. 협회는 올해 벤처투자시장을 신규투자 3조원, 운영자산 30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앞서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크라우드펀딩, 액셀러레이터, 창업·벤처 사모펀드(PEF) 등 벤처투자의 다양성과 투자저변이 늘어났다”며 “미국, 중국 벤처투자가 감소하는데 국내 1분기 벤처투자액은 사상 최고치인 4000억원에 육박하며 VC시장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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