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전망지수 90.6 대비 3.3p↓…계절적 비수기 원인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3%포인트하락한 87.3으로 조사됐다. / 표=조현경 디자이너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실적부전이 지속되는 데다,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한 탓이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월 19일부터 26일까지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2017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7.3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월 90.6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으로 세분화해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로,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그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한 88.1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7포인트 하락한 86.7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전월대비 3.9포인트 하락한 96.2,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3.6포인트 내려간 86.9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75.7→90.6), 전기장비 (88.7→89.8) 등 6개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가 올랐다. 반면 종이 및 종이제품(89.1→78.7),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11.3→98.0) 등 16개 업종은 내려갔다. 비제조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86.5→934), 교육서비스업(85.2→92.8)등 3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운수업(92.6→83.6),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96.3→89.0) 등 8개 업종은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으로는 수출전망지수만 92.0에서 92.6으로 상승했다. 나머지 내수판매전망(90.0→86.4), 영업이익전망(85.8→83.5), 자금사정전망(82.9→82.7), 고용수준전망(96.2→95.7)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에 대한 질문에는 ‘내수부진’이라고 답한 업체가 5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체간 과당경쟁(43.1%), 인건비 상승(37.1%)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가 가장 큰 경영애로라고 답한 업체들이 전월 대비 5.2%포인트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중기중앙회는 “소비심리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중소기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한 게 경기전망 지수 하락의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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