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에 충실한 떡부터 화려하고 다채로운 맛을 자랑하는 떡까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유명한 떡집 6곳을 엄선해 대표 떡을 소개한다.

사진=베스트 베이비 이성우
사진=베스트 베이비 이성우

4대째 이어온 손맛 낙원떡집

4대에 걸쳐 90년째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낙원떡집. 어릴 적 시골 할머니 집에서 먹던 떡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떡 종류는 대략 40~50가지. 그중 쑥인절미는 제주 한라산에서 자라는 쑥을 넣어 만든다. 경단, 약식, 두텁단자, 영양찰떡, 꿀떡 5종류의 떡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모둠떡 세트가 인기다. 오전 8시부터 떡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오후가 되면 준비된 떡이 거의 다 팔리니 여러 종류의 떡을 맛보고 싶다면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게 좋다.

가격 모둠떡 6000원, 쑥인절미 1000원(개당) 

영업시간 오전 7시 30분~오후 10시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44-1

문의 02-732-5579​ 

 

그림 같은 꽃송편을 만나다 예은병과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인심 좋기로 유명한 예은병과. 식재료를 특히 신경 쓰는데 색소는 전혀 첨가하지 않고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재료로만 만들어 아이들 먹이기도 좋다. 100% 천연 재료로 매일 만드는 정성이 떡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색감이 고운 꽃송편은 입안을 감싸는 쫄깃한 식감이 특징. 기본 떡 종류는 30가지, 선물 세트는 5가지, 답례 떡, 떡케이크, 폐백·이바지 맞춤 떡 등 종류가 다양해 선물하기도 좋다.

가격 두텁떡 2500원(개당), 흑임자구름떡 2000원(개당)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위치 서울시 종로구 진흥로 473

문의 02-720-2411, www.yebyungwa.com​ 

 

원재료의 풍미가 살아있는 동양방아간

부암동 주민센터 근처에 위치한 동양방앗간. 부암동에서 40년간 운영해온 떡집으로 빨간 벽돌에 커다랗게 쓰인 ‘동양방아간’이 눈에 띈다. 왕송편, 인절미, 증편, 쑥떡, 백설기 등을 판매하는데 원재료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수수한 맛의 전통 떡으로 인기가 높다. 방앗간 문 앞 간이 테이블에서 떡을 파는데 지나가던 동네 사람들이나 출근길 회사원들이 요깃거리로 자주 사간다. 구수한 쌀 본래의 맛을 살리고자 향료, 색소는 일절 쓰지 않는다.

가격 흑임자인절미 3000원, 증편 3000원, 왕송편 2000원

영업시간 오후 6시~새벽 4시

위치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40길 77

문의 02-379-1941​ 

 

사진=베스트 베이비 이성우
사진=베스트 베이비 이성우

 

떡 본연의 맛에 충실한 미정당

떡 본연의 맛에 충실한, 정성이 가득 담긴 떡을 선보이는 미정당. 그래서인지 미정당 떡은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속이 부담스럽지 않다. 좋은 맛을 내기 위해 100% 수제로 만드는데, 막걸리를 넣고 발효시킨 찹쌀 반죽을 동그랗게 모양내 기름에 튀겨 시럽을 묻힌 개성주악이 이곳의 별미다. 대추단자도 빼놓을 수 없다. 대추를 오랫동안 고아서 만든 대추고를 찹쌀 반죽에 넣고 꿀을 발라 잣고물을 묻혀 만드는데 특히 수험생,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

가격 개성주악 2000원(개당), 대추단자 5000원(4개)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위치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46

문의 02-391-9036, www.mijungdang.co.kr​ 

 

엄선한 재료로 만든 두텁떡이 인기 떡의 미학

국내산 재료만을 선별해 전통 방식의 떡 맛을 그대로 재현한 곳. 연희동에서 30년 영업해온 떡집으로 TV 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 떡집으로, <수요미식회>에서 3대 떡집으로 선정될 정도로 건강한 떡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바로 두텁떡. 쫄깃하고 부드러운 찹쌀 안에 밤과 잘게 다진 대추, 호두, 팥소가 듬뿍 들어 있다. 곱게 다진 유자를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하고 꿀을 넣어 단맛을 냈다. 이외에도 약식, 쇠머리떡, 쑥갠떡이 인기다.

가격 두텁떡 3000원(개당), 약식·쇠머리떡 2500원(개당), 쑥갠떡 1500원(개당)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25길

문의 02-324-3638​ 

 

순수한 옛 맛 그대로 비원떡집

마지막 궁중 음식 기능보유자인 한희순 상궁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대를 이어오고 있는 비원떡집. 궁중 떡 그대로를 재현해 맛도 맛이지만 모양 또한 예술이다. 떡에 들어가는 모든 고명과 팥소는 전통 방식 그대로 수작업으로 만든다. 이곳의 대표 떡은 쌍개피떡으로 옛 방식 그대로 갓 쪄낸 메떡을 방망이로 얇게 밀고 거피팥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빚는다. 그런 다음 쑥색과 흰색의 개피떡을 서로 꼬아 만들면 완성. 겉보기에도 윤기가 흐르는 담백한 소와 쫄깃한 떡의 질감이 퍽 맛깔스럽게 어우러진다.

가격 두텁떡 3500원(개당), 쌍개피떡 3000원(2개)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위치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20

문의 02-765-4928, www.biwon.net​

 

 

소품협찬 에잇컬러스(www.8colo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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