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수요 급증 여름 시즌 대비

소셜커머스 업체가 자체브랜드(PB)를 갖는 시대다.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가 생활용품 자체브랜드인 ‘236:)’을 활용한 생수를 내놨다. 생수 성수기인 여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티몬은 22일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236 미네랄워터생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국내 주요 생수 브랜드 제조원인 화인바이오와 단독 계약을 맺고 가격 경쟁력 있는 독점 생수 상품을 출시해 수요가 크게 느는 여름철 생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티몬 생수 매출은 1월 대비 7월에 약 685% 증가했다. 특히 일부 브랜드의 경우 원활한 수급이 되지 않을 정도로 생수 수요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티몬이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236 미네랄워터’ 생수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티몬
티몬의 자체브랜드 생수 ‘2L*12묶음은 온라인 최저가 수준인 5900원에 판매된다. 병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491원이다. 이는 타사에서 주로 7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동일 묶음 기준 생수와 비교할 때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현재 자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생수 제품 중에서도 자체브랜드 생수가 가장 저렴하다는 게 티몬 측 설명이다.

 

이처럼 기존 생수업체가 아닌데도 자체 생수를 내놓는 모습은 이젠 흔한 모습이다. 편의점, 대형마트 등도 자체브랜드(PB)로 생수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티몬의 '온라인 최저가' 전략과 같이 저가를 강점으로 세를 불리고 있다. 홈플러스 맑은샘물, 이마트 블루, 롯데마트 초이스엘 샘물 등이 대표적인 대형마트 PB 생수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자체브랜드인 헤이루(HEYROO)생수를 출시했다. GS25는 함박웃음 맑은샘물을, 세븐일레븐은 깊은산속 옹달샘물을 판매하고 있다.

 

홍종욱 티몬 마트그룹장은 올 여름 본격적인 생수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생수를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생수는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생필품이자 국내 생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가에 자체브랜드 열풍이 부는 가운데, 티몬도 지난 3월 생활용품 전문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현재 이마트의 노브랜드, 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등 저렴한 가격으로 중무장한 자체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티몬 236:)은 출시 첫 달인 3월 대비 지난 5월 매출이 181% 상승하는 등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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