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근무자 상해 사고 시 위로 지원 제도 마련

편의점 씨유(CU)가 편의점 매장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편의점 근로자는 새로 도입된 결제 단말기에 추가된 긴급 신고 기능을 통해 한 번의 터치만으로 112에 곧바로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게 됐다.

 

CU더 안전한 편의점 만들기 위원회와 손 잡고 업계 최초로 결제 단말기(POS·Point Of Sales)에 긴급 신고 기능을 추가한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시의 한 CU 매장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 점원 피살 사건으로 편의점 내 취약한 근로자 안전 문제가 불거진 것이 계기가 됐다. 쉽게 말해 강도가 들이닥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단말기의 버튼만 누르면 경찰에 자동 신고가 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CU 고객센터, 가맹점주, 담당 임직원 등에게까지 신고 내용이 전송되는 다중 신고 기능도 탑재됐다.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 도입은 이달 말까지 전국 모든 CU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전국 11000여개의 모든 매장에 단순하고 표준화한 신고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범죄 예방과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처음 소개됐던 안심 편의점 매장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안심 편의점 매장에는 기존 일반 편의점의 카운터 높이와 폭을 확장해 매장 근무자가 범죄자로부터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안심 카운터가 설치된다. 이는 CU의 모든 신규 매장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 바가 내려와 카운터 전면이 외부로부터 차단되는 안전 가드(Guard) 시스템등도 유흥가에 위치한 점포를 중심으로 확대된다. 비용은 BGF리테일이 모두 부담한다.

 

유승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경찰청 등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매장 근무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범죄·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는 ‘더 안전한 편의점 만들기 위원회’와 손 잡고 업계 최초로 결제 단말기(POS·Point Of Sales)에 긴급 신고 기능을 추가한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사진=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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