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플래시 시장 규모 사상 최대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충남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방문, 생산현장의 환경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낸드 플래시 시장은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IHS마킷은 1분기 D램 시장의 규모를 147억달러,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를 117억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D램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점유율 4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SK하이닉스 27.9%, 마이크론 22.7% 순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36.7%를 기록하며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도시바, 웨스턴 디지털, SK하이닉스 등이 잇고 있다.

IHS마킷은 “타이트한 수급 구도가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모두를 계속 지배하면서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또 한 차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도 1분기 D램 시장 매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PC용 D램 평균 가격이 전분기보다 30% 이상 올라 매출 규모를 키웠다고 밝혔다. 

PC용 D램 가격 상승세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발생했다. 프리미엄 PC 시장이 커지면서 메모리 반도체인 D램 수요가 급증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서버용 D램 모듈의 평균 계약가격이 전 분기보다 3∼8%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서버용 D램 가격은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40%, 2분기에 10% 상승한 바 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말까지 고용량인 32GB D램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문 제품 출하율이 계속 60~70%에 머물고 있는 점을 들어 “하반기에도 서버 시장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어서 서버용 D램 모듈의 부족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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