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차량 위험 상황 알림 서비스, 하반기 출시 예정

22일 SK텔레콤 모델들이 차량공유서비스 쏘카 대여차량 앞에서 V2X가 탑재된 T맵 앱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차량 사고 징후에 대해 알려주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곧 선보인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이다. 이 기술이 확보되면 커넥티드카 도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자동차에 통신 기능을 탑재해 주행 안전을 크게 높이는 차량 기술 T리모트아이 V2X(Vehicle to Everything)와 리모트ADAS(Remote 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를 하반기에 상용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V2X는 자동차 카메라나 센서가 탐지 못하는 사각 지역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사물인터넷 간에 LTE, 5G(5세대) 등 이동통신망을 통해 전달한다.

리모트ADAS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 주변을 감지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통해 차선 이탈, 앞 차와 보행자 추돌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경고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사고 발생 상황이나 주행 빅데이터를 관제센터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차량 상태나 운전자 습관을 분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쏘카와 제휴를 맺고, 향후 리모트ADAS 기술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4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월드IT(정보기술)쇼에서 T리모트아이 V2X를 선보인다. 선행 차량 급제동 시 후행 차량 T맵에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는 기능, 주변 신호등의 신호 잔량 정보 알람, 운행 전 집 안의 가스밸브 열림 경고 등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 선행 차량 위험 상황을 뒤 차량에 알려주는 서비스는 하반기에 T맵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리모트ADAS 기술 역시 쏘카와 테스트 및 검증을 거친 뒤 하반기 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출시 땐 LTE를 이용하지만, 향후 5G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코리아와 5G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파트너와 공동 연구를 통해 앞으로도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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