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주관 토론회서 지적…하청업체 비용전가·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의 하청업체 비용 전가 등 불공정거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의 주 원인이라는 지적이 16일 나왔다. / 이미지=조현경 시사저널e 디자이너

대기업의 하청업체 비용 전가 등 불공정거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의 주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형광석 목포과학대 교수는 16일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와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주제로 중소기업청서 열린 토론회에서 "대기업의 하청업체 비용 전가,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로 중소기업이 자금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은 인재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형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는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가 주원인이다"며 "지난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23만원으로 대기업의 62.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형광석 교수는 "정부는 인재가 중소기업에 지원하도록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며 "연구·개발, 수출 등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진형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은 토론회에서 "중소기업청은 대기업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수·위탁 실태조사, 불공정 상황반 운영 등으로 중소기업 피해를 구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우수인력 양성 및 재직자 역량 제고, 성과보상체계 마련 및 우수중소기업을 적극 발굴·전파하겠다"며 "수요자 입장의 인력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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