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신세계그룹의 7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공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의 1인당 급여 평균은 4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해 3.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남성 직원은 1인당 평균 5700만원을 받았고 여성 직원은 3500만원을 받았다.
신세계건설은 상장 계열사 중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신세계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3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5년과 비교해 14% 인상된 것으로 상승률도 계열사 중 가장 높았다. 신세계건설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은 1인당 평균 7400만원을 받은 반면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4800만원이었다. 신세계건설의 등기 이사 3명의 1인당 임원보수 평균은 10억1500만원이었다. 이는 등기 이사들의 퇴직급여가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해 신세계건설의 등기 이사들은 1인당 평균 3억8200만원을 받았다.
신세계 계열사 중 가장 급여가 낮은 업체는 신세계푸드였다. 신세계푸드는 직원 1인당 평균 2700만원의 급여를 줬다. 이마저도 지난 2015년과 비교해서도 6.9% 줄어든 금액이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1인당 급여 평균이 줄었다. 지난해 4900만원이었던 1인당 급여 평균은 올해 4800만원으로 2%가량 감소했다.
이마트의 1인당 급여 평균은 3200만원으로 계열사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1인당 급여 평균인 2900만원보다 10.34% 상승한 수치다. 반면 이마트의 등기이사 3명의 1인당 평균임원보수는 25억6900만원으로 계열사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퇴임한 양춘만 사내이사의 퇴직소득 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 전체 직원수는 3만 8788명이다. 그중 2만 7973명이 이마트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신세계푸드가 4749명 조직규모가 컸다. 광주신세계에 근무하는 직원수는 363명으로 신세계 계열사 중에 가장 적었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6.7년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중에서 조직 인원이 가장 적은 광주신세계가 평균 9.6년으로 근속연수는 가장 길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평균 근속 연수가 3년으로 신세계 계열사 중 가장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