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1인당 급여 최다…갤러리아타임월드 최저

한화그룹 상장사 6곳에 다니는 직원들이 지난해 급여로 평균 7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의 상장 계열사 중 한화테크윈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수준이 가장 높았다. 반면 백화점과 면세점을 운영중인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상장 계열사 중 가장 낮은 급여 평균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상장사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2015년 보다 3.5% 늘었다. 한화그룹의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6억3700만원이었다.

지난달 31일 한화그룹의 7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공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그룹 상장계열사의 1인당 급여 평균은 7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해 3.95% 늘어난 수치다. 남여 직원별 급여를 살펴보면 지난해 남성 직원은 1인당 평균 82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여성 직원은 5100만원을 받았다.

한화테크윈은 한화그룹의 상장 계열사 중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한화테크윈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9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은 1인당 평균 9600만원을 받았다.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800만원이었다. 이어 한화생명보험이 직원1인당 평균 급여 8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화생명보험의 남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700만원으로 억대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한화 계열사 중 가장 높다. 임원보수 역시 한화테크윈이 계열사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명의 등기이사는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 등으로 1인당 평균 11억3500만원을 받았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43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가 계열사 중 가장 낮았다. 이마저도 2015년과 비교해 28.74% 상승한 것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갤러리아 백화점과 갤러리아63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4 년 4월 경쟁입찰을 통해 제주공항 국제선 면세 사업권을 획득했고 같은 해 7 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2015년엔 시내면세점 사업권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1인당 평균 급여가 줄었다. 2015년 6800만원 수준이던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 6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4.4% 감소한 수치로 그룹 평균인 7200만원보다도 밑돈다. 지주회사인 ㈜한화의 경우 1인당 평균 급여는 6100만원이었다.

한편 한화그룹 상장계열사 전체 직원수는 2만 906명이다. 그 중 ㈜한화에 5496명, 한화테크윈에 4334명, 한화생명보험에 3740명 순으로 근무 인원이 많았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경우 공시된 직원수는 500여명에 불과해 상장 계열사 중 조직규모가 가장 작았다. 하지만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일하는 브랜드 사 직원들을 포함하면 실제 한화그룹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2.8년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중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던 한화테크윈이 16년으로 근속연수도 길었다. 반면 한화 지주사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가 9년으로 가장 계열사 중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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