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억200만원 가장 많아…SK증권 직원 급여는 줄고 등기임원 보수는 증가해

SK그룹 16개 상장사 직원들이 지난해 급여로 평균 721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급여는 SK텔레콤이 1억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음향·영상기기 제조 계열사인 ​아이리버가 39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SK그룹 평균 근속연수는 9.1년이었다.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6억8800만원이었다.


지난달 31일 SK그룹의 16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공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의 1인당 급여 평균은 7210만원이었다. 이는 2015년 1인당 급여 평균인 6760만원보다 6.62%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SK그룹 남성 직원은 1인당 평균 7830만원을 받았고 여성 직원은 5270만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계열사였다. 지난해 SK텔레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2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1인당 평균 급여 1억100만원보다 0.99%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SK텔레콤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700만원이었고 여성 직원은 7600만원이었다.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8억7800만원으로 그룹내에서 3번째에 위치했다.

반대로 아이리버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낮았다. 지난해 아이리버 직원들은 1인당 평균 3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SK텔레콤 1인당 평균 급여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이마저도 2015년보다 5.41% 증가한 수치다. 남성직원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4300만원이었고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000만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이었다.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100만원으로 SK이노베이션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1인당 평균 급여액인 7600만원에서 32.89% 오른 금액이다. SK이노베이션 실적이 2015년과 2016년 연속 좋았던 것이 급여 상승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원을 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SK하이닉스 남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380만원으로 16개 상장 계열사 중 가장 높았다.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7250만원으로 상장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다만 SK하이닉스 여성직원 비율이 전체 42.1%를 차지해 전체 직원 1인당 급여 평균이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는 SK증권은 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1인당 급여가 줄었다. 지난해 SK증권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600만원으로 전년 8940만원에서 3.8% 감소했다. 반면 SK증권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015년 3억7100만원에서 지난해 4억8450만원으로 30.59% 증가했다. 등기이사 2명 중 한 명인 김신 SK증권 대표는 2015년 7억4200만원에서 9억6900만원 보수를 받았다.

한편 SK그룹의 평균 근속연수는 9.1년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SK그룹 계열사는 SKC로 근속연수가 13.8년이었다. 뒤이어 부산도시가스 13.6년, SK텔레콤 11.9년 순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기업은 SKC솔믹스로 5년에 불과했다.

SK그룹 16개 상장사의 총 직원 수는 4만1695명이었다. SK그룹에서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SK하이닉스로 2만2254명이었다. 반대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 SK디앤디는 직원 수가 95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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