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9600만원 계열사 중 최다…근속연수 20.7년 최장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직원들이 지난해 급여로 평균 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기아자동차가 9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62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현대차 11개 상장사 직원들 평균 급여는 2015년보다 0.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8억6400만원이었다.

지난달 31일 현대자동차그룹의 11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공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룹 상장계열사의 1인당 급여 평균은 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해 0.67% 줄어들었다. 지난해 남성 직원은 1인당 평균 8500만원을 받아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여성 직원은 5600만원을 받아 평균치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상장 계열사 중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아자동차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9600만원이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이 각각 1인당 평균 급여 9400만원, 8700만원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의 남성 직원 1인당 급여는 9600만원이었고 여성 직원 1인당 급여는 7400만원이었다. 지난해 기아자동차 등기임원 4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9억 1200만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보다 11.4배 많았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 그룹 중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적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은 1인당 평균 6200만원을 받았다. 2015년과 비교해 인상폭이 가장 큰 계열사는 현대비앤지스틸이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이 6800만원으로 2015년보다 4.62% 증가했다. 이어 이노션은 직원 1인당 평균 임금 7400만원을 기록하며 2015년보다 4.23% 임금이 올랐다.

HMC투자증권은 급여가 줄었다. HMC투자증권 1인당 평균 급여는 2015년 8800만원에서 지난해 8200만원으로 내려가 6.82%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HMC투자증권 등기임원 2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3억8400만원으로 2015년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계열사 등기 이사 임원 보수 중에서 가장 상승 폭이 크다.

한편 현대자동차 그룹 상장계열사 전체 직원수는 13만 8700명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더하면 현대자동차 그룹의 직원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자동차는 직원수가 6만750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어 기아차가 3만4100명, 현대제철이 1만1100명의 직원 규모를 가지고 있다. 현대비지앤스틸은 직원 451명으로 상장 계열사 중 가장 적었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2.71년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중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던 기아자동차의 근속연수가 20.7년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이노션은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가 4.58년으로 가장 현대자동차 계열사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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