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고 실내를 꾸미는 데 필요한 최신 정보가 총망라된 전시장에서 2017년 주목해야 할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 10가지

건축, 인테리어, 리빙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인테리어 박람회인 경향하우징페어와 리빙앤라이프스타일展. 집을 짓고 실내를 꾸미는 데 필요한 최신 정보가 총망라된 전시장에서 2017년 주목해야 할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찾았다.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인 잭슨 카멜레온의 쇼룸. 왼쪽부터 구조적이고 심플한 라운드 다이닝 테이블, 라운드 벤치, 라운드 소파 테이블과 소파 / 사진=리빙센스

KEYWORD #1
글로벌 트렌드 미니멀 인테리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미니멀리즘이 국내에서도 대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등극했다.


2017 리빙앤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위크 세미나’에서는 SNS에서 미니멀리스트 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브드홈 선혜림 대표의 강연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미니멀리즘 열풍은 가구 디자인과 공간 연출에서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컬러를 최소화하고 자연이 주는 은은한 패턴을 살려 빈 공간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것이 미니멀한 공간을 세련되게 꾸미는 키포인트. 

 

 

이번 전시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가구와 단 한 점으로도 포인트가 되는 심플한 월 디 자인 소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가구와 소품 뿐 아니라 벽지 등 마감재에도 미니 멀리즘이 반영된 베이식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낭만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을 편안하게 연출할 수 있는 블랑 마리클로의 가구 / 사진=리빙센스

KEYWORD #2
웰컴 투 코리아, 국내 상륙 리빙 브랜드


국내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외 리빙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유럽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한 편.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본사를 둔 ‘블랑 마리클로(Blanc MariClo` )’는 이탈리아 고유의 세련된 디자인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가구와 소품을 선보이는 토털 리빙 브랜드로 리빙앤라이프스타일展을 통해 국내 첫 진출 소식을 전했다. 예술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세밀한 디테일에 깊은 색감을 더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엔조 마리가 극찬한 일본의 ‘히다(HIDA)’ 역시 최근 국내에 론칭했다. 모두 세계적인 가구 박람회에 출전하는 브랜드로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다양한 하우징을 제안하기 위해 설계된 코원하우스 부스의 외관 / 사진=리빙센스

 

 

더 존 하우징은 면적이 좁은 주택에서도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수납 방식을 제안했다. 데드 스페이스로 쓰일 수 있는 계단에 수납공간을 반영한 디자인 / 사진=리빙센스

더 존 하우징은 면적이 좁은 주택에서도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수납 방식을 제안했다. 데드 스페이스로 쓰일 수 있는 계단에 수납공간을 반영한 디자인 / 사진=리빙센스

 

KEYWORD #3
더 쉬워진 내 집 짓기, 주택 커스터마이징


고공행진 중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획일적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 등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일대에 500여 가구 규모의 블록형 단독주택 계약을 시작했는데, 평균 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나흘 만에 분양이 완료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주택뿐 아니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대로 우리집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시공 상품들이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건축가를 찾는 일부터 기초 설계와 인허가, 마무리 준공 청소까지 복잡한 과정들을 전문 컨설턴트가 책임지고 진행해주어 편리하다. 

 

또한 다양한 업체에서 공사비 절감을 위한 자재 특판 시스템부터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내·외장재 리스트 그리고 각 업체별로 특화한 인테리어 등 더욱 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한층 더 쉬워진 집 짓기 방법을 소개했다.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직접 고를 수 있는 LG하우시스의 하이막스 / 사진=리빙센스

 

하이막스로 다양한 마감을 구현할 수 있다 / 사진=리빙센스

KEYWORD #4
신소재부터 자연 소재까지, 마감재의 다양성


중국발 황사와 이상 기온 등 변화하는 환경적인 문제들로 고기능을 갖춘 신소재 마감재와 천연 소재 마감재의 개발과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신소재 마감재로는 하이막스가 꼽힌다. 

 

대리석의 컬러감과 텍스처가 돋보이는 LG하우시스의 하이막스는 가벼운 데다 뛰어난 가공성과 내수성, 내오염성으로 실내 인테리어 마감재뿐 아니라 건물 외장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알루미늄을 강화해 만든 신소재 메탈릭 아노다이징은 금속 본연의 질감을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드는 데 활용되는 소재이다. 

 

신소재의 인기만큼 자연 재료를 활용한 친환경 마감재도 대거 출시되고 있다. 고운 흙에 솔잎, 청대, 편백, 한약재 등을 섞어 만든 토로의 내·외장재는 자연의 색과 패턴이 생생하고, 기공이 미세해 습도 조절 및 단열 효과가 뛰어나며 원적외선이 배출돼 심리적 안정을 돕는 기능성 마감재로 소개됐다. 

 

코르크 역시 업계에서 주목하는 자연소재다. 단열, 방음은 물론 방수 효과가 있는 친환경 코르크 내·외장재에 다양한 디자인이 더해진 조명, 의자 제품들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취향에 맞게 컬러를 더하거나 뺄 수 있는 구정마루의 믹스&매치 컬렉션이 2017 리빙앤라이프스타일에서 첫선을 보였다 / 사진=리빙센스

KEYWORD #6
화려해진 바닥재


벽이 심플해지는 대신 바닥재가 화려해지는 경향은 최근 마감재의 디자인 트렌드. 우드 톤 일색이던 바닥재가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구정마루에서 출시한 믹스&매치 컬렉션은 재질, 컬러, 패턴 등으로 마루에 다양한 표정을 불어넣는 아이템. 

 

내추럴한 우드 마감재에 직접 선택한 컬러와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는 등 취향대로 조합해 개성 있는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후드에 장착된 빔 프로젝터가 인덕션 위에 레시피를 띄워 보다 손쉽게 조리를 할 수 있는 하츠의 가상 후드 / 하진=리빙센스
필립스라이팅의 스마트 조명 휴(Hue). 전구 형태의 램프뿐 아니라 선(line) 형태의 ‘라이트스트립 (LightStrip)’, 휴대가 가능한 ‘고(Go)’, 리모컨 역할의 ‘탭(Tap)’과 ‘디머 스위치(Dimmer Switch)’ 등 다양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든 휴 제품이 부가적 설치 없이 사용이 가능해 조명 교체를 위해 인테리어 수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전셋집, 원룸 등 단기로 머무는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사진=리빙센스

KEYWORD #7
집에서 시작되는 생활 혁명, IOT 스마트 홈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일컫는 IOT.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홈 아이템은 최신 주거 문화 시장의 화두다. 

 

가전제품은 물론 전자 기기, 헬스 케어, 스마트 홈과 스마트 카 등 생활 전반에서 IOT 제품이 속속 개발, 실용화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었다. 

 

주방 가전과 방범창, 조명까지 여러 분야의 제품이 선보였는데, 그중 눈에 띄는 제품은 하츠의 스마트 후드. 요리할 때 나오는 여러 가지 유해 물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말끔히 없애주는 것은 물론, 평상시엔 공기청정 기능으로 집 안 공기를 맑게 유지해주는 똑똑한 제품이다. 

 

센서가 작동되면 스마트폰으로 연동되는 윈가드의 방범창 역시 주목을 받았다. 약 2톤의 충격을 견뎌내는 강한 내구성의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만들어 날카로운 칼이나 망치 등 어떠한 장비에도 뚫리지 않고, 침입 시도 시 센서가 충격과 기울기를 감지해 등록된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려줘 빠른 신고가 가능하다. 

 

그밖에 단 10초의 건조 시간으로 전력 낭비를 막아 환경까지 생각한 핸드 드라이어를 선보인 다이슨의 에어블레이드, 1600만 가지 색상과 다양한 레벨의 조도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필립스라이팅의 스마트 조명 휴(Hue) 등 일상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넘치는 OT 생활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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