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리는 4·5차 사채권자 집회도 무리 없이 통과될듯

17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첫 번째 사채권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이 1차, 2차에 이어 3차 사채권자 집회서도 통과됐다. 17~18일 양일간 총 5차례 진행되는 사채권자 집회서 3차례 채무 조정안이 통과된 것이다.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사학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찬성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대우조선이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17층 대강당에서 열린 4400억원 규모 3차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조정안 안건이 압도적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이날 3차 집회는 4월 만기 회사채 4400억원 중 국민연금이 1900억원을 쥐고 있어 통과 난항이 예상되어왔다. 

 

오전 10시에 열린 제1차 사채권자 집회에는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3000억원) 중 2403억5800만원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99.99%(2403억4700만원)이 찬성해 채무조정안이 통과됐다. 국민연금(400억원)·우정사업본부(400억원)·사학연금(500억원)·수협(180억원)·중기중앙회(200억원)·농협(300억원)·한국증권금융(100억원) 등이 주 채권자다.

 

곧이어 오후 2시에 열린 제2차 사채권자 집회는 오는 11월까지 갚아야하는 회사채 2000억원 중 1800억2400만원이 참석했으며, 이 중 98.99%(1782억900만원)의 찬성으로 채무 조정안이 통과됐다. 우정사업본부(490억원)·수협(400억원)·국민연금(275억원)·농협(90억원) 등이 대부분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일에는 오전 10시에 2019년 4월 만기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 오후 2시에는 내년 3월 만기인 35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가 예정돼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