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아모레퍼시픽 배당만 309억원이상…딸 민정씨도 11억1000만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 사진=뉴스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지난해 배당·보수 합쳐 343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두었지만 직원 급여는 업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가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배당금으로 각각 99억원과 210억원 가량을 받았다. 서 회장은 상장계열사 배당소득 합하면 308억8000만원을 챙겼다. 서 회장은 또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에서 보수로 각각 5억2200만원과 28억8885만원을 받았다. ​ 


아모레퍼시픽의 직원 평균 급여는 5900만원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 직원 평균 급여는 코스피 30대 기업 중 두번째로 적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700만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신생업체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모레퍼시픽이 직원들에게 가장 적은 급여를 주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같은 화장품 업종의 LG생활건강보다도 300만원 적었다.

서경배 회장 장녀 민정씨도 지주회사 아모레G 보통주 241만2710주(지분율 2.93%)을 갖고 ​있어 배당금으로 11억원을 받았다. 서씨는 미국 코넬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2015년 미국 전략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로 일하다 올해초부턴 아모레G 오산공장에서 평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경배 회장 첫째 누나 송숙씨도 아모레G 배당금 4666만원, 아모레퍼시픽 배당금으로 2억4067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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