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요코하마서 주요 은행장 참석 …협력증진 방안 논의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 사진=뉴스1

한일 양국 은행권 수장들이 내달 일본에서 첫 상견례를 가진다. 경색된 한일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은행연합회장과 시중은행장들은 내달 8일 요코하마에서 '한일은행장 간담회'를 연다.

 

한국에서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오야마다 다카시 전국은행협회장을 포함해 이모리 테츠오 미즈호은행장, 다카시카 마코토 미쓰이은행장 등 주요 시중은행장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일본의 오야마다 전국은행협회장에게 양측 협력방안의 하나로 간담회를 제안했고, 오야마다 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며 이뤄졌다.

한국과 일본은행장들은 양국 외교가 경색된 가운데 양국 금융협력방안에 대해 모색할 수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로서는 일본이 발전하면서 쌓은 '금융 노하우'를 배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혜택이 있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한발 짝 앞선 만큼, 정보통신기술과 금융 발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간담회 후 민간 차원에서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이번에 만나는 건 '아이스브레이킹'차원이 크다"며 한두번 만나다 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담회에 앞서 국내 5개은행 시중은행장과 하영구 회장은 4~7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50회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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