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배당금·소득 145억원… ㈜GS 최고 배당금은 허용수 부사장
지난달 31일 GS그룹의 상장계열사 6곳과 비상장계열사 2곳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은 배당금과 보수로 총 393억747만원을 받았다. 비상장사 배당과 미공시된 보수도 포함하게 되면 이들의 연간 소득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해 상장사 ㈜GS(4.75%)에서 배당금 70억6831만원을 받았다. 2015년 66억2700만원보다 6.7% 늘었다. ㈜GS가 한 주당 배당금을 2015년 1500원에서 지난해 1600원으로 소폭 올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등기이사 보수로는 74억3600만원을 받았다. 배당과 보수 합산한 소득액은 145억431만원으로, 다른 대기업 총수에 비해 비교적 적은 금액이다.
허 회장은 GS건설(10.89%)에서 현금 배당을 받지 못했다. 다른 GS건설 주주들도 마찬가지다. 이는 GS건설이 지난해 낸 당기순손실 202억원을 거둔 탓이다. GS건설은 2013년부터 4년째 배당하지 않고 있다.
허 회장의 셋째동생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해 배당과 보수를 합쳐 총 55억162만원을 받았다. 허 회장은 비상장사 GS칼텍스에서 등기임원 보수로 25억438만원을, ㈜GS(2.02%) 배당소득으로 29억9724만원을 챙겼다. 막내동생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GS(1.98%)로부터 29억4016만원을 배당받았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GS홈쇼핑 등기이사로서 보수 10억9800만원을 수령했다. 이외에도 허 부회장은 GS건설 등기임원으로 올라와있어 최종 소득은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GS그룹은 사장단 내 오너일가 비중이 높다. 그 중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아들이자 허창수 회장의 작은아버지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은 허창수 회장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등기임원 보수를 받았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 67억9700만을 수령했다. 또 ㈜GS(2.15%)로부터 32억1207만원을 배당받기도 했다. 배당금과 보수를 합친 금액은 총 100억807만원이다. 허창수 회장의 사촌형제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은 총 지주사GS(2.58%)로부터 배당금 38억4130만원을, 등기임원 연봉으로는 14억1300만원을 받았다.
㈜GS에서 가장 많은 배당을 받은 오너는 허용수 GS EPS 부사장으로 나타났다. 허 부사장이 가진 주식은 5.26%로 허창수 GS그룹 회장보다 지분율이 높다. 지난해 허 부사장은 78억2354만원을 배당 받았다. 이밖에 허 부사장은 GS에너지 등기임원 보수로 9억3300만원을 받아 지난해 총 87억5654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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