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배당·소득 314억원…구본준 부회장 182억원, 장남 광모씨 142억원

범 LG 일가 구씨 44명은 해마다 ㈜LG, LG상사 등 LG 상장 계열사로부터 고액의 배당을 챙긴다. 구본무 LG 회장 등 구씨 일가는 지난해 1051원가량을 현금배당 받았다. 구본무 회장 형제·자녀를 뺀 기타 친인척만 37명이다. 기타 친인척이 LG 계열사들로부터 챙긴 배당금만 272억6000만원 이상이다.

LG그룹 상장계열사들이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해 배당소득 255억원을 받았다. LG와 LG상사 배당금이 각각 253억원과 2억4370만원이다. 구 회장은 이와 별도로 등기이사 보수 58억2899만원도 받았다. 그럼에도 배당·보수 합산한 소득액은 314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재계 4위 재벌 총수치고는 많지 않은 금액이다.

구회장 셋째 동생 구본준 LG 부회장은 지난해 182억4713만원을 받았다. LG 등기임원 보수는 6억4300만원에 불과했지만 배당소득이 174억원을 넘었다. 구회장 장남 광모 LG 상무는 배당소득만 101억원 이상을 챙겼다.

이밖에 둘째 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넷째 동생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도 LG 계열사들로부터 각각 21억원과 79억원 배당을 받았다. 두 사람은 희성그룹 주주로서 배당소득과 보수를 별도로 받으므로 총소득액은 크게 늘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지난해 보수 31억7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각각 30억8000만원과 21억66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20억8400만원을 챙겼다. 하현회 LG 사장도 18억3300만원을 받아 고액 연봉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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