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2년차 많아 급여액·근속연수 등 지표 최하위…김태한 대표 보수는 업계 최고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액은 5700만원이었다. 이는 코스피 시총 상위 30대 상장사 중 가장 낮은 금액이다. 시총 30대 상장사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액은 8700만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3000만원 차이가 났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 구성이 저연차로 구성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설립되다 보니 직원 구성이 낮은 연차 위주로 돼있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29세 수준이다"며 "근속연수가 다른 상장사에 비해 짧고, 평균 급여액이 낮은 건 이 때문"이라 밝혔다.
성별 평균 연간 급여액도 최하위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남성 직원은 지난해 1인당 평균 6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하나금융지주 남성 직원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액 1억1800만원과 5300만원 차이가 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여성 직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액은 4600만원으로 계열사인 삼성전자 여성 직원의 1인당 연간 급여액 8100만원보다 3500만원이 적었다.
김태한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로 7억460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으로 14억8600만원을 받았다. 복리후생 등 기타 소득으로도 8500만원을 책정받았다. 지난해 김 대표 보수 총액은 23억1700만원으로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10억6250만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10억원) 등을 제치고 연봉 1위로 올라섰다.
연간 급여뿐만 아니라 평균 근속연수도 가장 짧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균 근속연수는 1.8년으로 시총 30대 상장사 평균 10.75년에 한참을 못미쳤다. 성별 근속 연수를 살펴보더라도 남성 1.86년, 여성 1.67년으로 다른 시총 상위 상장사보다 현저히 낮은 평균 근속연수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정규직 비율도 높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체 직원 1532명에서 기간제 근로자가 194명으로 12.66%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시총 상위 30대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30대 기업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2.6%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간제 근로자에는 약 7% 가까운 고위직 외국인 임직원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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