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액, 코스피 상위 30대 기업과 비슷…여직원 임원되려면 517대1 경쟁률 뚫어야

그래픽=시사저널e

 

지난해 삼성SDS 직원 수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정규직 직원들의 감소 폭이 컸다. 직원들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액은 소폭 증가했다. 급여 수준은 코스피 상위 30대 기업의 직원 평균과 비슷했다. 근속연수와 비정규직 비율, 여성 직원 비율도 코스피 상위 30대 기업 평균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성SDS 직원 수는 1만3038명이었다. 이는 2015년말 1만3705명에서 667명 줄어든 수치다. 비정규직 근로자(기간제 근로자)가 2015년 237명에서 지난해 89명으로 62.4%(148명) 급감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2014년만 하더라도 307명이었다.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도 2015년 1만3468명에서 지난해 1만2949명으로 3.8%(519명) 줄었다.

삼성SDS 1인당 연간 평균 급여액은 소폭 증가했다. 삼성SDS 직원들은 2015년 1인당 평균 83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3000만원 늘어난 8600만원이었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대 상장사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액인 87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근속연수도 코스피 30대 상장사와 비슷했다. 삼성SDS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9년으로 코스피 30대 상장사 평균 근속연수 10.7년과 유사했다. 삼성SDS 남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1.88년이었고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7.86년이었다. 남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코스피 상위 30대 상장사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여성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7개월 가량 모자랐다.

비정규직 직원들의 감소로 비정규직 비율도 줄었다. 지난해 비정규직 비율은 0.68%로 2015년 비정규직 비율은 1.72%에서 큰 폭으로 낮아졌다. 삼성SDS 비정규직 비율은 코스피 상위 30대 상장사의 비정규직 비율 평균은 2.6%보다 낮다.

여성 직원 비율도 코스피 상위 30대 그룹 평균을 넘어섰다. 삼성SDS 여성 직원은 3105명으로 전체에서 23.82%를 차지했다. 코스피 상위 30대 그룹의 여성직원 비율 평균은 18.52%다. 다만 지난해 기준 삼성SDS 여성 임원이 6명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SDS 여성직원이 임원이 되기 위해선 517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서야 한다. 반면 남성직원이 임원이 되려면 134대1 경쟁률을 넘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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