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5700만원 많아…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중 최대 차이

그래프=시사저널e

 

삼성화재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대 상장사 중에서 남녀 직원간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간 근속연수 차이도 시가총액 상위 30대 상장사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9200만원이었다. 이는 KB손해보험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인 7400만원, 동부화재 6473만원보다 많았다. 현대해상화재보험 1인당 평균 급여액 9200만원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직원 평균은 업계 상위였지만 남녀 직원간 평균 급여 차이는 최하위 수준이었다. 지난해 삼성화재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770만원이었고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047만원이었다. 남녀 급여 차이는 5700만원 수준으로 두 배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남녀 직원간 연봉차이가 5200만원이었고 KB손해보험 4000만원, 동부화재가 4400만원 수준이었다.

삼성화재 남녀 직원간 급여 차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대 상장사 중에서도 가장 컸다. 심지어 시총 상위 30대 상장사 중에선 남녀 직원간 평균 급여 차이가 5000만원대인 상장사는 전무했다. 남녀 연봉 차이가 가장 적은 기업은 네이버와 KT&G로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보다 평균 급여액이 1300만원 많았다.

남녀간 근속연수 차이도 코스피 30대 상장사 평균을 상회했다. 삼성화재 남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2년이었지만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8.5년이었다. 남녀간 근속연수 차이는 3.7년으로 코스피 30대 상장사 평균 3.01년을 상회했다. 손해보험사 업계 내에서 비교하더라도 남녀간 근속연수 차이는 현대해상보험이 3.9개월, KB손해보험 3.4년, 동부화재 2.1개월로 상위권이었다.

지난해 삼성화재 전체 직원 수는 5696명으로 남성 직원이 3214명, 여성직원이 2483명이었다. 정규직은 5253명이었고 비정규직은 443명이었다. 비정규직 비율은 7.78%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대 상장사 평균 2.6%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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