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균 연봉보다 300만원 많아

에쓰오일(S-OIL) 직원이 30대 기업 중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에쓰오일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은 1억1100만원이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삼성전자보다 300만원가량 많다. 올해 노사협상에서 연봉 인상을 합의해 에쓰오일 직원 연봉은 더 오른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해 직원 1인당 1억1100만원을 지급했다.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코스피 30대 기업 1위다. 영업이익 30조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보다 300만원이나 많다. 

에쓰오일 직원들은 평균 근속연수도 길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5.3년으로 이는 30대 기업 평균(10.75년) 대비 길다. 아울러 여성 직원 평균 근무기간은 10.85년으로 30대 기업 중 6번째로 길었다. 

반면 비장상까지 포함한 4대 정유회사(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K이노베이션 포함)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에쓰오일 직원들은 2위로 떨어진다. 사라진다. 정유 4사 중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업체는 GS칼텍스(1억1300만원)다. 

에쓰오일 직원 연봉은 올해 더 오른다. 노동조합은 지난 2월 회사와 임금 단체 협상을 벌여 기본급‧성과급을 각각 1.6%과 1100%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쓰오일이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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