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보수총액 감소…고려대 출신 임원 다수

그래픽=시사저널e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는 지난해 소폭 줄어든 보수를 받았다. 그럼에도 안 대표가 받은 보수는 대형 손해 보험사 대표 중에선 가장 많았다. 대신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보수가 늘면서 이사·감사 7명이 지난해 받은 보수 총액은 37억6000만원으로 전년 36억7500만원보다 증가했다.

삼성화재 지난해 임원(상근) 현황을 살펴보면 고려대 출신 임원이 가장 많았다. 유학파 비율은 19%에 이르렀다. 삼성화재 임원진 평균 연령은 52.59세였고 여자 임원은 전무했다. 최고령 임원은 안민수 대표였고 최연소 임원은 김인 대인보상3팀장이었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의 지난해 총보수는 15억3700만원이었다. 이는 2015년 16억2100만원에서 8400만원 줄어든 액수다. 급여는 7억5000만원으로 2015년과 같았다. 다만 8억4500만원이었던 상여금이 6억9600만원으로 줄었다. 대신 기타소득이 2015년 2600만원에서 지난해 9100만원으로 증가했다.

안 대표 지난해 보수는 여타 대형 손해보험사 전문경영인 보수보다 많았다.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은 지난해 10억7100만원을 지급받았다. 김정남 동부화재 대표는 지난해 7억7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안 대표가 지난해 책정된 보수는 보험 계열사인 삼성생명의 김창수 사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 14억7500만원보다 많았다.

삼성화재 등기이사 연봉은 줄었지만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보수는 늘었다. 사외이사 2명은 2015년 1인당 평균 78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엔 81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의 보수도 2015년 1인당 1억50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1억9100만원으로 증가했다.

사업보고서 기준 지난해 삼성화재 임원은 58명이다. 평균 연령은 52.59세였다. 최고령 임원은 안 대표로 60.4세다. 최연소 임원은 42.65세 김인 대인보상3팀장이다. 삼성화재 여성임원은 없었다.

삼성화재 임원은 최종학력 기준으로 고려대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대 6명, 서강대 6명, 연세대 5명 순이었다. 수도권외 지역에서는 경북대 출신 임원이 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해외 유학파도 11명으로 전체의 19% 수준이었다. 해외 유학지는 미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유럽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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