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이수빈 회장, 최연소 정종욱 법무팀장…이사·감사 보수는 전년보다 줄어

그래픽=시사저널e


 

‘서울대 출신에 미국 유학을 다녀온 53.2세 남성.'

이는 삼성생명 임원진(상근)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삼성생명 임원은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임원 65명 중 12명은 미국을 유학했다. 최고령 임원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었고 최연소 임원은 정종욱 법무팀장이었다. 지난해 등기임원 연봉 총액은 2015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생명보험사 경영인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 임원진은 총 65명이었다. 이 중 최종학력 기준 서울대 출신은 10명으로 고려대(7명), 연세대(5명)보다 많은 수를 기록했다. 충북대 출신 임원이 3명으로 다른 지방 국립대보다 많은 수를 차지했다.

전체 임원 중 20%는 유학파였다. 특히 미국에 유학을 다녀온 임원은 12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박사출신 임원은 3명에 불과했다. 석사는 19명으로 경영학·경제학 분야가 다수를 차지했다. 학사가 42명으로 대다수였다. 전문학사 출신 임원은 방진학 상무가 유일했다. 방 상무는 2015년에는 CPC(고객-상품-채널)추진팀장을 맡다가 지난해엔 경인지역사업부장이 됐다.

삼성생명 임원진 평균나이는 53.2세였다. 시사저널e가 지난해 조사한 2015년 삼성생명 임원 평균 나이인 52세보다 1.2세 많아졌다. 최고령 임원은 78.25세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사대부고 4년 선배였지만 비서실장으로 이건희 회장을 모시기도 했다. 삼성생명 최연소 임원은 46.4세인 전종욱 법무팀장이었다.

여성 임원은 3명으로 전체 임원의 4.6%를 차지했다. 안재희김(53), 최쟈넷(54), 노차영(55) 상무 모두 미국에서 유학했다. 안재희김 상무는 매사추세츠공대 경영과학(학사), 최냐젯 상무는 코넬대 언론홍보학(석사), 노차영 상무는 럿거스대 경영학(석사)을 전공했다.

삼성생명 등기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 7명은 지난해 총 30억9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2015년 37억8200만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대표이사인 김창수 사장은 2015년 17억3200만원을 지급 받았는데 올해는 14억7500만원 줄어들었다. 기본급은 그대로였지만 상여금이 2015년 8억6800만원에서 지난해 4억9800만원원으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8억8600만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8억4700만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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