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9800만원…신입사원 초봉 수준도 높아

롯데케미칼 직원이 롯데그룹 다른 계열사 직원과 비교해 연봉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직원들의 전체 평균 연봉은 98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롯데그룹 상장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 4359만원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롯데케미칼은 신입사원 초봉도 많다. 지난해 롯데그룹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3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사업부는 롯데케미칼이 있는 유화부분으로 평균 51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의 총 직원은 2857명이다.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LG화학(1만4974명)과 비교하면, 5분의1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976년 창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LG화학을 제치고 석유화학업계 영업이익 1위에 올라섰다. 화학업계의 경우 생산과정이 대부분 자동화 된 탓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LG화학의 경우 전지, 생명과학 등 사업다각화로 인해 많은 직원이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가운데 남성 직원은 2511명, 여성 직원은 346명으로 조사됐다. 여성 직원의 비율은 12.11%로 30대 기업 평균인 18.52%에 미치지 못했다. 전제 정규직 비율은 97.09%로 2857명 가운데 2774명이 정규직이었다. 비정규직은 83명에 불과했다. 다만 그 비율은 전체의 2.91%로 30대 기업 평균은 2.6%를 상회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3.5년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은 평균 14.7년을, 여성 직원은 평균 4.9년을 근무했다. 남녀간 근속연수 차이는 9.8년으로 30대 기업 평균인 3년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전체 평균 연봉은 9800만원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 평균 연봉인 8700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더 높았다. 이 가운데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400만원,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5700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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