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임원 보수 크게 올라…정철길 전 대표 연봉 인상률 가장 높아
SK이노베이션 등기임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이들이 받는 보수도 크게 늘었다. 특히 정철길 전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연봉을 챙겼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 전 대표는 53억원을 받았다. 2015년 보수 총액(31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정 전 대표는 18억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5억원) 대비 3.5배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김 의장 보수도 35%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등기임원 보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3조2283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복합 정제마진이 높게 유지된 덕택이다. 다른 정유업계 대표이사들의 연봉도 최소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김 의장은 삼성전자 전문경영인과 견줄 수 있는 보수를 받았다. 김 의장이 지난해 SK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 총액은 35억원으로 대기업 전문 경영인 중 4번째로 많다.
반면 등기이사 보수총액은 지난해 64억원으로 전년(58억원) 대비 줄었다. 2015년 보수 28억원을 받은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에 등기이사1인당 평균 보수액도 9.99% 줄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여성 임원 비율은 5.17%로 나타났다. 이는 30대 기업 평균치(3.09%) 대비 조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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