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900만원 대기업 중 최하위…여성 비율 69%

아모레퍼시픽 직원 급여는 코스피 3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 중 두번째로 적었다. 직원 1인당 연봉이 5900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화장품 업체 LG생활건강보다도 300만원 적었다. 또 코스피 30대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하게 여초(女超) 지대다. 직원 10명 중 7명이 여성이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5900만원을 지급했다. 코스피 30대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평균 급여 5700만원)를 제외하면 최하위다. 기간제 판매직원이 많은 탓이라고 하지만 같은 화장품 업종의 LG생활건강보다도 300만원 적었다. 

 

국내 화장품 1위 업체 아모레퍼시픽은 직원 6267명을 고용하고 있다. 직원 중 남성이 1932명으로 30.88%, 여성이 4335명으로 69.17%를 차지했다. 다른 기업들에는 남성 직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과 대조된다. 화장품 업종 특성상 여성 고객을 상대하다보니 직원 구성도 여성이 압도적을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남성이 여성보다 근속연수가 길었다. 남성은 9.38년, 여성은 6.77년으로 2.61년 차이 난다. 회사가 출산·육아 등 여러 면에서 여직원을 배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녀간 연봉 차이도 크다. 남자 직원은 평균 연봉으로 8400만원을 받는다. 여성 평균 연봉은 4900만원에 불과하다. 남녀간 연봉 차이가 3500만원이나 났다. 기간제 근로자가 많은 탓이다. 기간제 근로자는 484명이다. 이중 남성은 45명, 여성은 439명이다.  


특히 화장품사업 부문에서 여성 기간제 근로자(323)가 가장 많이 일했다. 3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판매직원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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