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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사업보고서-임원] ‘콘크리트 천장’ 된 현대모비스
  • 박성의 기자(sincerity@sisajournal-e.com)
  • 승인 2017.04.02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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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출신 임원은 4명…정몽구 회장 39억7800만원 수령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여초현상’은 현대모비스에서는 남 일이다. 현대모비스 창사 이래 여성임원은 단 한명도 배출되지 않고 있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비상근임원을 제외한 현대모비스 임원 수는 총 98명이다. 100명에 육박하는 임원진 중 여성임원은 0명. 생산과 판매, 영업, 정보통신(IT), 재무에 이르기까지 현대모비스 경영 일선은 남성임원들이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체 대부분에서 남초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그 수준이 더 심각하다. 사실상 예비임원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이라며 “아무래도 ‘공돌이(공장에서 일하는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여자임원이) 승진할 여지가 없는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 임원진의 ‘가방끈’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이른바 이공계 계열 회사 임원진의 경우 고학력자가 즐비한 경우가 많은데 현대모비스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

비상근임원을 제외한 현대모비스 박사출신 임원은 총 4명이다. 석사출신은 14명이다. 같은 계열사인 현대차에 박사출신 임원 31명, 석사출신 56명 등이 몰려있는 것과 대조된다. 


가장 많은 현대모비스 임원을 배출한 대학은 고려대였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현형주 구매본부장, 재무관리실장 김현수 상무 등이 대표적인 고려대 출신 임원이다.

 

고려대 외 연세대(9), 울산대(7), 경북대(7)도 대표적인 현대모비스 임원 배출 대학으로 꼽혔다. 현대모비스 임원 등용문인 현대차 생산 공장이 영남권에 위치해 있다 보니 인근 지역 인재들의 입사지원율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39억78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사내이사인 정의선 부회장은 5억8800만원을, 정명철 전 대표이사와 최병철 전 사내이사에게는 각각 8억4100만원(급여 2억6900만+퇴직 5억7200만원), 9억7600만원(급여 4800만+퇴직 9억28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박성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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