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LG생활건강보다 2배 높아…서경배 보수 29억원

 

 

아모레퍼시픽의 여성임원 비율은 국내 3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임원 총 65명(비상근 제외) 중 여성임원은 11명이었다. 여성임원 비율은 16.92%로 경쟁사인 LG생활건강보다 약 2배(8.33%) 높았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여성 임원은 브랜드 영업과 마케팅, 고객전략, 디자인 등 여러 부서에 포진했다. 여성 소비자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기업 특성상 여성 임원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원 평균 연령도 적었다. 49.51세로 30대 기업 중 네이버(48.95세) 다음으로 어렸다. 30대 기업 임원 평균 연령이 53세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아모레퍼시픽 임원이 상당히 젊다.  

가장 나이가 어린 임원은 이수연 상무(41)이다. 이 상무는 아이오페 브랜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성 임원 11명 중 7명이 1970년대 생이다.

유학을 다녀 온 임원은 3명으로 미국이 2명, 유럽이 1명이었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1명, 석사 11명, 학사 50명, 전문학사 1명이었다. 이태룡 상무는 뉴욕주립대 버팔로 유기화학과 박사로 아모레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 연구부서에서 일한다. 

출신학교는 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SKY를 졸업한 임원 비율은 23%였다. 고려대 출신 6명, 성균관대 4명이고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경북대, 충남대가 각각 3명이다.
 

등기임원 보수총액은 43억 5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억 4500만원을 받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해 28억 8900만원을 받았다. 급여와 상여금으로 각각 16억원과 13억원을 챙겼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7억 3700만원을 받았다. 급여와 상여가 각각 4억 9400만원과 2억4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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