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직원 연봉 차 700만원

 

 

네이버 직원은 지난해 카카오 직원보다 700만원 적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속연수는 카카오보다 길었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직원은 지난해 평균적으로 연봉 69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카카오 직원은 평균 7600만원을 받았다. 700만원 차이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한 달 60만원이다. 네이버가 코스피 시가 총액 5위 기업인데다 카카오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카카오는 얼마 전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올해 전 직원 모두 연봉을 3% 소폭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 내렸다. 카카오 연봉이 크게 뛰지 않으면서 올해는 네이버와 카카오 간 연봉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가장 차이는 남녀 임금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7400만원, 여직원은 6100만원이다. 카카오는 남직원 평균 연봉이 9100만원 여직원 평균 연봉은 5300만원이다. 네이버의 남녀 임금차가 1300만원일 때 카카오는 380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네이버의 여직원 임금이 남직원 임금의 82.4%라면 카카오 여직원 임금은 남직원 임금의 절반 수준인 58.2%다. 월 단위로 보면 네이버 남녀 직원 임금차가 108만원이다. 네이버도 큰 차이지만 카카오는 한 달에 무려 316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남직원 1명이 여직원 2명의 몫을 받아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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