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음식도 편집해서 먹어요

세상은 넓고 먹을 건 차고 넘치는 시대.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에 이어 이제는 음식도 편집 숍이 대세다. 몇 년 전부터 강남 일대에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게 된 푸드 편집 숍. 

확실히 백화점 지하 1층의 식품관보다 매력적이다. 소소하지만 주인장의 취향이 가득 담긴, 색깔 있는 큐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푸드 편집 숍 네 곳을 가봤다.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열두달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수제 식자재

 

 

"우리 매장에는 탄산음료가 없거든요. 이곳에서 처음 효소 에이드를 맛본 손님들이 나중에 따로 방문해 효소 원액을 사가는 경우가 많죠."

익선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열두달은 수제 식자재를 파는 푸드 편집 숍으로도 유명하다. 유기농 발효 음료 보리햇살농장, 뿌리채소 스낵 ROOT, 전통주 자주, 수제맥주 스팀45 등 일곱 가지 브랜드가 ‘ㄷ’자 모양의 한옥 매장 곳곳에 자리한다.
 

매장에서 선보이는 요리 또한 이 식자재들로 직접 만든 것이기에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면이 강점.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1시 위치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수표로28길 17-6 문의 070-4449-8225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디어프레시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고른 꿀템들

"보통은 생강을 얇게 저며서 만들지만 저희는 아예 생강을 갈아서 넣거든요. 재료비가 많이 들어서 잘 안 쓰이는 방식이지만 이렇게 하면 농도도
짙고 풍미도 훨씬 뛰어나요."

 

푸드 스타일리스트들이 모여서 만든 주스바 디어프레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일본식 도기와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타일링을 위해 하나둘씩 모으다가 손님들의 요청으로 판매까지 하게 됐다고.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신선한 재료만을 골라 만드는 착즙 주스와 80년 전통의 핫텐도 크림빵,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모두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일요일 휴무)
위치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29라길 12 1층
문의 02-323-1913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명조장

소규모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고 싶다면​

 

‘혼밥’ 하는 젊은 층과 소규모 우리 농산물 생산자를 연결하고자 만들어졌다는 명조장. 1인 가정용으로 소포장되어 있는 게 강점.

 

마켓에 딸린 카페에서는 종종 생산자가 직접 올라와 SNS를 통해 모집한 품평인단과 식자재를 함께 맛보고 의견을 교환한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5안길 6-4 문의 Instagram@myoungjojang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위트위트

맥주 큐레이션이 필요하다면

 

"우리 가게의 압도적인 1등은 스코틀랜드 넘버원 맥주 테넌츠예요. 싱글몰트 위스키 오크통에서 맥주를 숙성시킨 제품이라 맛은 맥주인데 위스키 향이 나죠."

 

맥주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곳 ‘맥믈리에’에게 컨설팅을 받아보자. 라거와 에일로만 맥주를 구분하는 게 가장 불만이었다는 전준구 대표는 자신의 맥주 보틀 숍을 오픈하면서 비어 스타일뿐 아니라 호피, 몰티, 이스티, 보디로 맛을 구분하고
총 6가지로 맥주 색상을 분류했다. 

 

 

 

물론 본인이한 병 한 병 직접 맛보고 기록한 것들. 손님의 맥주 취향이나 그날의 기분 상태에 따라 맥주를 추천해 주고, 매달 한 권의 책을 선정해 그와 어울리는 맥주를 소개한다.

 

영업시간 오후 3시~밤 12시(월요일 휴무) 위치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9길 74 202호 문의 Instagram@wit_wheat

 

 

클릭 한 번으로 즐길 수 있는 온 라 인 푸 드 편 집 몰 3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원더그린(www.wondergreen.kr)

건강함을 집 앞까지 배달하는

 

채소와 과일은 아무렇게나 먹어도 좋을까? 매거진 <에쎈>의 푸드 콘텐츠 전문가와 요리 연구가,
영양사가 모여서 각종 채소와 과일을 가장 적절하게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배민프레시(www.baeminfresh.com)
전국의 맛집을 모았다​

우리 식탁에 올라가는 각종 반찬을 총망라한 배민프레시.

의정부의 오뎅식당, 잠실의 군산오징어 등 전국 각지의 유명 맛집 요리를 직접 방문해서 줄 서지 않고 맛볼 수 있다.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사진=그라치아 김혜수

윙잇(www.wingeat.com)
주전부리의 최강자​

반조리 식품 마켓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요리 고자’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과 가공식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

요즘 SNS에서 한창 핫한 착한마을 바나나떡과 콩쑥개떡, 구워 먹는 모둠 야키모치도 이곳에서 주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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