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관리법과 생활 속 루틴을 공개한다.

피부를 자극하는 오염 물질
봄이 되면 에디터 피부에 적신호가 켜진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자동차가 많은 도시에 외출하면 간지러움을 동반한 두드러기가 일어나기 일쑤다. 그런 날이면 저녁에는 어김없이 온몸이 간지럽고 시간이 지나도 그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 피부과에가서 간지러움을 호소하니 만성 두드러기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 후 언제 완쾌될지 기약을 모르는 두드러기와 전쟁이 시작됐다. 에디터 피부의 간지러움 원인은 미세먼지와 외부 환경 요인. 

 

미세먼지는 지름 10㎛,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로 입자가 작아 호흡기뿐 아니라 사람의 폐와 심장까지 침투하고 한번 들어가면 다시 배출되지 않고 신체 여러 곳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그중에서도 초미세먼지는 모공을 막히게 할 뿐 아니라 표피까지 침투해 세포 노화를 가속화하거나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 또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일상 속 오염 물질이 피부에 쌓이면 피지 생성 증가, 건조 증대, 피부 표면 방어 능력이 약화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등이 엎친 데 덮쳐 피부 스트레스는 급증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외부 물질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을까? 

 

먼저 외출 전후 뷰티 케어와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고 수정하자. 첫째, 외출 전 기초 케어로 피부 방어막을 만들어 피부 면역력을 높일 것. 둘째, 외출 후 클렌징으로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할 것. 셋째, 지친 피부를 나이트 케어를 통해 진정시킬 것. 마지막으로,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음식을 섭취할 것. 이 뷰티 루틴 4가지만 지키면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Step 1. Defense
외출 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기초 케어 아이템을 활용해 피부 장벽을 단단히 메울 것.

 

사진=나일론

point 1 미세먼지를 밀어내라.
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미세먼지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중금속 등 환경 오염 물질로 구성돼 피부를 위협한다. 미세먼지가 모공으로 침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자석 같은 반사 효과로 피부에 미세먼지가 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양전하와 음전하 2가지 성질을 지닌 미세먼지와 전하의 성분이 같은 기초 케어 아이템이나 선크림으로 미세먼지 접촉을 차단해 피부를 지켜내자.


point 2 미세먼지 동선을 파악하라.
매일 다른 미세먼지의 농도를 일기예보로 파악했다면,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 사이트나 모바일 앱으로 우리 동네 대기질에서 대기질 예보 등급을 확인할 것. 특히 에어코리아에서는 좋음부터 나쁨까지 5등급으로 나누어 오전 11시, 오후 5시 각각 문자 메시지로 예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문자 서비스는 예보 등급이 약간 나쁨 이상일 때에만 발송된다.

 

 

point 3 제품 텍스처를 고려하라.
어떤 외부 환경에도 견디려면 강력한 수분 공급으로 피부 장벽을 강화해야겠지만, 보습과 영양 성분이 뛰어난 제품의 텍스처에는 미세먼지나 외부 환경 요인이 잘 달라붙는다. 가벼운 사용감의 기초 케어를 하고 베이스 메이크업 후 파우더로 매트하게 마무리해 피부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Step 2. Cleansing
외출 후 외부 환경에 노출된 피부를 모공까지 제거하는 클렌저로 말끔히 씻을 것.

 

point 1 손부터 신경 써라.
피부 클렌징 전에 손을 씻지 않고 클렌징하는 것은 금물. 우리 손에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러운 유해 물질이 묻어 있다.

사진=나일론

중금속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먼지가 피부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면 2차 접촉성 피부염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point 2 약산성 폼 클렌징으로 피부 보습을 유지하라.
이중 세안을 하는 습관은 환절기일수록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피지가 과도한 클렌징 때문에 모두 씻기기 때문. 거품 세안을 할 때는 알칼리성이 아닌 중성이나 약산성 클렌저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세안 후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point 3 마찰 ZERO 클렌징을 써라.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된 피부에는 부드러운 마사지로 피부를 클렌징할 것. 얼굴 전체에 클렌징 크림을 바르고 아래에서 위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선을 그리면서 메이크업과 피부 노폐물이 녹도록 마사지한다. 그 후 손에 물을 묻혀 클렌징 크림을 유화시킨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자. 끈적임이 신경 쓰인다면 먼저 스팀 타월로 얼굴의 노폐물을 부드럽게 닦은 뒤 씻어낼 것.

 

■Step 3. Relax
고보습 나이트 케어로 외부에 자극받은 피부 자극을 줄이고 보습을 유지할 것.

 

사진=나일론

point 1 약산성 토너로 피부를 재생하라.
민감한 피부 트러블을 막는 기본 방법은 피부를 약산성(pH 지수 4.5~5.0)으로 만드는 것이다. pH 지수가 알칼리성에 가까워지면 박테리아균이 왕성하게 활동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 세안 후 약산성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피부를 정돈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자연 보호막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약산성 토너를 바를 때 따가운건 보호막이 깨진 피부에 흡수되는 과정이기 때문. 이때는 클렌징 폼도 약산성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point 2 피부에 해로운 성분을 삼가라.
외부 환경에 지친 피부를 편히 쉬게 하려면 유해 물질을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 단체에서 화장품 성분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평가해 등급을 매긴 EWG 등급(www.ewg.org/skindeep)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 성분별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 제품 이름만 넣으면 0~10 단계로
각 성분의 위험도가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화장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point 3 독소를 배출하는 림프 마사지를 하라.
마사지를 하면 노폐물을 빼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우선 크림을 바른 뒤 양 손바닥으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천천히 마사지해 노폐물을 배출한다. 그 후 중지로 팔자 주름 미간, 눈 주위 등 신경 쓰이는 부분을 지압하고 마지막으로, 이마, 볼, 턱 끝과 얼굴 전체를 양손으로 지그시 눌러 마무리한다.

 

■Step 4. Detox
디톡스 푸드로 몸속에 쌓인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배출할 것.

 

point 1 디톡스 워터를 즐겨 마셔라.
사람 몸은 체내에서 발생한 노폐물이나 외부에서 유입된 독소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자체로 배출할 수 있는

사진=나일론

한계치를 넘어 화학 물질에 노출되면 인체를 보조할 수 있는 디톡스가 필요하다. 그 때문에 몸속 찌꺼기를 빼내고 수분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디톡스 워터를 즐겨 마시는 것이 좋다. 말린 과일과 채소, 허브를 물에 넣어 마시는 디톡스 워터는 재료의 비타민 B와 C, 그리고 산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 몸속 노폐물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


point 2 비타민 C를 섭취하라.
비타민 C는 공해, 자외선, 담배 연기 등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미백뿐 아니라 콜라겐을 생성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타민 C가 우리 몸속에 남아 있는 시간이 8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아 2g씩 하루에 3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비타민 C는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을 선택할 것. 간혹 비타민 C를 먹으면 설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부작용이 아니고 장에서 흡수되지 못한 비타민 C가 배출되는 과정이니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된다.


point 3 빈속에 주스 한 잔을 마셔라.
채소와 과일의 영양을 담은 주스에는 비타민 A, C, E, 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효소가 풍부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효소는 열에 약해 46.6℃ 이상의 열을 가하면 모두 파괴되기 때문에 가공하지 않은 생주스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 과일 손질이 귀찮고 비용이 부담된다면 간편하게 디톡스 주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주스 키트도 눈여겨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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