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해 마련한 도심 속 휴양지

L7 명동 / 사진=나일론

L7 명동이제는 외국인의 필수 관광지가 되었지만, 골목마다 익숙한 브랜드가 모여 있는 명동은 여전히 발길을 끊을 수 없는 쇼핑 장소다. 그리고 그곳에서 도보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서울 사람에게 특별한 휴식을 주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한동안 쌓아두기만 했던 쇼핑 리스트에 체크 표시를 마치고, 양손 가득 물건을 든 채 노곤한 몸으로 L7 호텔에 들어섰다. 

 

3층 로비에는 여러 아티스트의 작품이 곳곳에 걸려 있었고, 시끄러운 바깥과 달리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명동 L7 / 사진=나일론

명동 L7 / 사진=나일론

이곳에서라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짐을 풀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느라 고생한 발을 위해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풋스파를 받으러 갔다. 

 

저무는 노을과 어우러진 명동 전경을 바라보며 피로를 풀었더니 몸도 한결 가뿐해졌다. 적당히 허기진 상태에서 ‘빌라 드 샬롯’에서 누린 다이닝은 웰빙 식재료로 만들어 더욱 큰 만족감을 주었다.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에서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즐겼다. 하루를 흥겹게 마무리하기 위해 풋스파를 했던 21층으로 다시 올라갔다. 

 

그곳에는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루프톱 바 플로팅(Rooftop Bar Floating)’이 자리한다. 여러 주류가 있었지만, 오늘은 특별히 L7의 시그너처 칵테일을 선택했다.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낮에 쇼핑한 봄옷을 헤아리며 행복한 밤을 보냈다. 다음 날, 널찍한 창문에서 커튼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을 느끼며 기분 좋게 아침을 맞았다. 그 어느 때보다 체크아웃이 아쉬울 정도로 도심 한복판에서 즐긴 완벽한 휴식이었다.​

 

명동 L7 / 사진=나일론

명동 L7 / 사진=나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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