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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용 프로핏 대표 “투자자보호 최우선"
  • 장가희 기자(gani@sisajournal-e.com)
  • 승인 2017.03.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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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특징 고려한 독자적 신용평가시스템 구축…금융권 경험 바탕 안정성·신용관리능력 자부

 

이승용 프로핏 대표는 29일 시사저널e와의 인터뷰에서 P2P 업계 후발주자지만 금융권에서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차별화된 신용평가능력을 강점 삼아 P2P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권태현 영상전문기자.

 

 

최근 2년 사이 핀테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개인간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P2P(Peer to Peer)업계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은 이미 누적 연결액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점점 레드오션으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프로핏(PRO:FIT)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프로핏은 ‘프로가 피팅하는 회사’, 즉 금융전문가들이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해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승용 프로핏 대표는 한국씨티은행에서 본부장을 역임한 뒤 빠르게 변해가는 금융 환경서 충분한 기회를 엿보고 P2P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P2P 붐이 인지는 2년 정도 됐다. 지난해 11월 사업을 시작했으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지난해 4월 주식회사 ‘렌딩 플라자’를 설립했다. 시장조사, 전산개발을 마친 후 11월에 ‘프로핏’이란 상호로 정식 사업을 개시했다. 출발은 늦었지만 제대로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고 자부한다.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금융권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노련미를 갖춘 전문가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신용 면에선 완벽을 추구한다. 어떤 P2P회사보다도 안정성만큼은 자신한다. 후발주자로 출범했지만 장점도 많다. 타 회사들이 먼저 겪어야 했던 시행착오 등을 타산지석 삼아 더욱 탄탄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이미 8퍼센트, 테라펀딩, 렌딧 등 여러 P2P업체들은 대출액 800~900억원을 돌파했다. 프로핏은 현재 누적 연결액이 어느 정도인가.

현재 18억원 정도다. 이달 말 40억원, 연말에는 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P2P가 성행하면서, 연체, 부실관리가 잘 될 것인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프로핏은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기 때문에, 연체율, 부실률 0%를 지향하지만, 부실이 났을 경우를 대비해 채권을 사겠다는 NPL업체들과도 약정을 맺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금액을 맡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기존 P2P업체들과 다른 프로핏만의 특징은.

신용 면에서 가장 강하다.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대출 심사를 하면서 “은행보다 더 까다로운 곳”이라는 말을 듣는 이유다. 그렇지만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용하려 한다.

개인 신용대출은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않고 있다. 과거 은행권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다른 P2P업체에서 취급하는 대출이 얼마나 큰 리스크를 안고 있는지 잘 안다. 제대로 된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제1금융권과 맞서도 문제가 없다고 느껴지면 그 때 취급할 예정이다. 

프로핏만이 가진 신용평가 시스템을 알려 달라.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이다. 그러나 은행 거래가 없던 차주나,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까지 제대로 평가하려면 다른 방식의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승용 프로핏 대표는 제1금융권 등 금융권에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 구성원이라고 언급했다. / 사진=권태현 기자


중금리 시장을 이용하는 차주들은 5,6등급의 중신용 고객들이 많다. 이 때문에 기존 신용방식을 차용하면 옥석을 가리기 힘들다. 한 번 더 체크해야 한다. 차주연령·차주가족 현황·차주직종·차주 연봉·차주 현금흐름·차주채권보전(담보)을 평가하는 식이다. 이를 인구통계생애주기평점 DLS(Demographic Lifecycle Score)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P2P금융 특징을 고려한 전문가 판단 모형을 결합해 독자적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P2P 업체를 운영하면서 법적 제약 등 어려운 점은 없나.


최근 P2P업계는 금융당국의 P2P대출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영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자기자본 투자 금지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금액이 1000만원으로 제한 돼 영업 위축은 불 보듯 뻔하다. 많은 금액을 가진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투자를 해주고, 대출이 시급한 차주가 제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를 받지 않고 대출을 받게 되면 선순환이 되는 건데 업계로서는 무척 아쉽다.

레드오션이 된 P2P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오는.

여느 P2P업체들보다 신용도 면에서 자신 있다. 과거 P2P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연체율이나 부실률 0%를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1~2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 단순히 IT를 전공했다고 해서 신용도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프로핏 구성원들은 모두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오랜 기간 대출 심사를 해 왔고, 많은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빠른 속도로 업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장담한다.

 

 

장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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