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FOMC 경계심리…보합권 등락하며 2100선 탈환 시도

코스피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형 이벤트 경계심리 속에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발표 중인 배보윤 헌법재판소 공보관 / 사진=뉴스1

 

코스피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형 이벤트 경계심리 속에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2.88포인트(0.14%) 오른 2098.2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2095.41로 마감하면서 재차 2100선 돌파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코스피는 장초반 한때 약보합권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2097.93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90억원 순매수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12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고 개인은 2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318억원 순매도 중이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다.최근 코스피는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78까지 떨어졌던 지수도 2100선 직전까지 올라왔다. 헌재의 탄핵 심판,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감 등 악재가 영향을 발휘했으나 영향력은 줄어들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10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을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 주요 악재로 작용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 보복 조치에 따른 영향은 이번주 들어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경계감도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3월 FOMC에 대한 시장 예상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지지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미국 금리 변동에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재차 2100선을 넘을 경우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월 21일 2100선을 넘어선 뒤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 2일  다시 2100선을 넘었다. 이날 2100선을 돌파할 경우 올해 세번째 2100선 돌파다. 2100선 밑에서 지지력이 확인된 만큼 코스피 전반의 수준이 올라갈 수 있어서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고 SK하이닉스는 1.15% 올랐다. SK텔레콤과 아모레퍼시픽도 상승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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